'모자의 난' 한미약품 임종윤 "국민연금 올바른 쪽으로 의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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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을 놓고 가족 간 경영권 분쟁 중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국민연금공단을 향해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임 사장은 오늘(2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동생 임종훈 사장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OCI그룹과 통합이 이뤄지면 계속해서 분쟁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국민연금이 법률적 문제 등을 고려해 올바른 쪽으로 의결해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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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시총 200조 도전" vs 한미 "실체 없고 비현실적"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을 놓고 가족 간 경영권 분쟁 중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국민연금공단을 향해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임 사장은 오늘(2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동생 임종훈 사장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OCI그룹과 통합이 이뤄지면 계속해서 분쟁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국민연금이 법률적 문제 등을 고려해 올바른 쪽으로 의결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연금은 한미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7.66%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공시에 따르면 통합을 추진한 송영숙 회장과 장녀 임주현 사장이 각각 11.66%와 10.20%로 21.86% 지분을, 장남 임종윤·차남 임종훈 사장이 각각 9.91%와 10.56%로 20.47% 지분을 갖고 있어, 국민연금이 어느 한 쪽을 지지한다면 양측이 각각 제안한 이사진 선임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동안 민감한 사안에서 의결권을 자제했던 국민연금은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에는 10%대 이상의 안건 반대율을 보이는 등 민감한 사안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기도 했습니다.
임 사장은 또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과정은 '불완전 거래'"라고 주장하며, "한미사이언스 주주 67%가 무시당할 뻔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기업이 분쟁을 겪거나 경영권이 불안정할 때 이를 공략해 수익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성행하면 우리 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주시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 사장은 또 경영에 복귀하게 된다면 추진하게 될 미래 전략도 발표했습니다.
"5년 안에 시가총액 50조 원, 순이익 1조 원을 달성하고 시가총액 200조 원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를 위해 "1조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450개의 합성화학 의약품을 만들어본 경험을 토대로 100개 이상의 바이오 의약품을 만들겠다"며 이에 실패한다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미그룹은 두 사람의 기자간담회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공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미그룹은 시총 200조 원이 가능하다는 주장은 "도전적이지만, 역설적으로 매우 비현실적이고 실체가 없으며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이 판가름날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28일 경기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정설민 기자 jasmine83@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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