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024년 크로우·양현종 원투펀치 확정? 3선발 150km 좌완 파이어볼러? 최강 5선발 ‘개봉박두’

김진성 기자 2024. 3. 1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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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크로우, 양현종 원투펀치인가.

KIA 타이거즈의 올 시즌 개막 1~2선발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범호 감독은 17일 광주 KT 위즈전서 윌 크로우(30), 18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서 양현종(36)을 내세웠다. 이들이 23~2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에 자연스럽게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컨디션은 괜찮아 보인다. 크로우는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패스트볼 최고 154km를 앞세워 4이닝 퍼펙트 투구를 했다. 4탈삼진을 섞었다. 17일 KT전서는 패스트볼 최고 151~152km를 찍었고, 한화전과 달리 스위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었다.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2.00. 구위로 한번, 스피드로 두 번, 각 구종의 변화무쌍한 조합으로 세 번 타자들을 놀라게 했다. 현 시점에선 올해 KBO리그 뉴 페이스 외인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선수로 꼽힌다. 1선발로 손색없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1선발, 에이스를 맡아야 한다.

양현종의 경우 본래 12일 대전 한화전서 류현진(37)과 깜짝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컨디션 난조로 무산됐고, 선발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 뛰었다. 그리고 이날 삼성을 상대로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회 김영웅 타석에서 피치클락을 한 차례 위반하긴 했다. 그러나 김영웅을 상대로 144km 패스트볼을 뿌렸다. 4회 류지혁에게 143km 패스트볼을 한 차례 더 찍었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고루 점검했다. 안타도 6개 맞았고, 오재일에겐 하이패스트볼을 뿌리다 좌월 솔로포도 한 방 맞았다.

그러나 흔들려도 최소 실점으로 막는 양현종다운 안정감이 살아있었다. 크로우 같은 에이스가 없다면 1선발을 맡아야 할 대투수다. 올 시즌에는 2선발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크로우와 양현종으로선 비교적 부담은 덜한 키움 타선을 상대로 쾌조의 출발을 할 기회를 잡았다.

이제 궁금한 건 3~5선발 순번이다. 2년차 윤영철이 사실상 5선발이라고 본다면, 3~4선발은 이의리와 제임스 네일이다. 이의리는 올해 체인지업 그립을 바꾼데다 스플리터를 장착, 업그레이드를 시도한다. 네일은 시범경기서 다소 불안했지만, ‘투심러’로서 영리한 투구를 한다. 이의리는 시범경기 2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2.84, 네일은 시범경기 2경기서 1홀드 1패 평균자책점 10.13.

2024년 3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KBO리그 시범경기' 기아-두산의 경기. 기아 이의리가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잠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결국 올 시즌 KIA 선발진은 크로우~양현종~이의리~네일~윤영철 혹은 크로우~양현종~네일~이의리~윤영철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시즌은 길고 변수는 많다. 이 순번이 금방 꼬일 수도 있다. 분명한 건 이 5선발 체제가 올 시즌 그 어느 팀에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2024시즌 KIA의 명운을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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