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남보라 "CEO 변신? 사업 처음엔 막막…고객 대하며 많이 배웠다" [인터뷰①]

강다윤 기자 2024. 3. 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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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보라.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남보라(34)가 CEO로 변신하게 된 계기와 근황을 밝혔다.

남보라는 최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 연출 김형일)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가족을 위해 본인의 삶을 희생해 온 효심(유이)이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하면서, 독립적 삶을 영위하려는 이야기. 남보라는 극 중 배우 지망생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정미림 역을 맡았다.

지난 2006년 연기자로 데뷔해 올해 19년 차가 된 배우이지만, 남보라가 새롭게 시작한 일이 있다. 지난 2022년 온라인을 통해 과일을 판해하며 CEO로 변신한 것이다. 처음엔 혼자 시작했지만 7번째 동생 배우 남세빈을 직원으로 채용했고, 전국에서 18개만 뽑은 예비 사회적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남보라는 "정말 어렸을 때부터 항상 CEO를 꿈꿨다. 배우 생활하면서도 항상 꼭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두려움에 주저하고 시작하지 못했다. '이걸 내가 실현시키지 못하면 40대 때도 후회하게 되겠지'라는 마음에 큰 용기를 내서 시작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정말 막막해서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몰랐고 실수도 진짜 많이 했다"고 사업 시작 초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그 실수를 통해 배운 것도 정말 많다. 어렸을 때부터 쭉 연예활동을 계속했는데 이 사업을 통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 세상이 많이 커진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걸 하지 않았더라면 스스로 더 성장하지 않고 어리숙한 사람으로 남았을 것 같다. 사업을 잘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뿌듯하게 말했다.

동생 남세빈을 직원으로 채용한 것에 대해서는 "초반에는 같이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처음 같이 했을 때 '이건 해야지, 네가 하기로 했잖아' 하고 동생이라고 봐주는 건 없었다. 지금은 동생도 너무 바빠졌고, 나도 드라마를 하면서 사업에 대한 비중을 많이 낮췄다. 그래서 크게 할 일이 많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주변 지인들의 구매 후기도 전했다. 남보라는 "레인보우 지숙이가 많이 사줬다. 초당 옥수수랑 망고를 많이 사줬다"며 "지인들도 먹을 때마다 맛있다고 평해주시니까 기분이 좋았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일을 하면서 불특정 다수 고객님들을 많이 상담하며 많이 배웠다. 고객님들 대하는 거라던가 '이렇게 말하면 기분이 나쁘구나'하는 화법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며 "초반에는 정말 4시간씩 자면서 일했다. 할 일도 정말 많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니까 항상 매일 노트북을 끼고 살았다. 틈날 때마다 항상 어딜 가도 노트북을 들고 다니고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항상 열어서 일했다"고 털어놨다.

남보라는 앞으로의 사업 계획도 전했다. 그는 "지금은 드라마를 하는 동안 비중을 많이 낮췄다. 그래서 복숭아 통조림만 운영을 하고 있다. 드라마가 끝나 시간이 생겼으니 다시 열심히 하려 한다"며 "40대가 되면 또 다른 사업도 하고 싶다. F&B 사업을 꿈꾸고 있다. 먼가 브랜드 운영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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