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진행 ‘아침창’ 닫는 김창완 “오래 멀리도 달려왔네”

남지은 기자 2024. 3. 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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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은 14일 라디오 생방송을 앞두고 수트에 초록색 나비넥타이를 매고 나왔다.

"'아침창' 가족의 영원한 집사이고 싶었다는 말을 드렸기도 해서 오늘 아침 집사 설정으로 옷을 챙겨입었다"고 했다.

김창완은 14일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했고, 녹음 분량이 끝나는 17일 김창완이 연 아침창을 완전히 닫는다.

김창완은 지난달 '아침창' 공식 누리집에 진행자를 그만두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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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17일까지 마지막 진행…후임은 봉태규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SBS 파워FM) 인스타그램 갈무리

김창완은 14일 라디오 생방송을 앞두고 수트에 초록색 나비넥타이를 매고 나왔다. “‘아침창’ 가족의 영원한 집사이고 싶었다는 말을 드렸기도 해서 오늘 아침 집사 설정으로 옷을 챙겨입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짜 마지막이구나 끝이구나 실감이 났다”는 무거운 말을 전했다.

2000년 10월2일부터 24년째 매일 오전 9시에 찾아왔던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SBS 파워FM) 진행자 김창완이 17일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떠난다. 김창완은 14일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했고, 녹음 분량이 끝나는 17일 김창완이 연 아침창을 완전히 닫는다.

김창완은 지난달 ‘아침창’ 공식 누리집에 진행자를 그만두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얘기가 나온 지는 한 달 정도 됐다. 저 혼자 이별을 가슴에 묻고 하루하루 지냈다. ‘아침창’을 그만둬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현실감이 없었다”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겨울 아침 서쪽에 걸린 달을 보며 오늘 보는 달이 ‘아침창’하며 마지막으로 보는 달일지도 모르겠다 하며 달려왔다. 한편 참 오래 멀리도 달려왔구나 싶기도 했다”며 지난 23년을 돌아보기도 했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SBS 파워FM)

김창완은 이날 마지막 생방송에서 후배 가수 잔나비와 스페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이 말을 하고 싶었어요’를 부르며 목이 메는 듯 목소리를 떨기도 했다. 이 영상은 프로그램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23년. 프로그램과 청춘을 함께 해 온 청취자들도 ‘아침창’ 소셜미디어에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항상 그 자리에 계실 것 같았는데 먹먹하다” “대학교 때부터 아기를 키우는 지금까지 아침 준비할 때 항상 들었는데 너무 그리울 것 같다” “매일 아침 9시에 아저씨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게 슬프지만 잘 기다리고 있었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후임은 배우 봉태규다. 김창완은 하반기에 시작하는 러브에프엠 새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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