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아침창’ 집사 김창완, 마지막 생방송 중 결국…“처음 들었을 때 현실감 없었다”

유다연 2024. 3. 14. 14: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23년간 진행해온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이하 '아침창') 하차 전 마지막 방송에서 눈물을 보였다.

이날 김창완은 초록색 나비넥타이를 매고 등장해 "'아침창' 가족의 영원한 집사이고 싶었기에 오늘 아침 집사 설정으로 옷을 챙겨 입는데 진짜 마지막이구나, 끝이구나 싶었다"며 "나뭇잎이 하나 진다고 하자. 꿈속 같고 동화 속 같았던 모든 날에 경배를 올리자 하고 힘차게 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수 김창완. 사진 | SBS 파워FM ‘아침창’ 채널


[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23년간 진행해온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이하 ‘아침창’) 하차 전 마지막 방송에서 눈물을 보였다.

김창완은 14일 ‘아침창’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은 게스트 잔나비와 김창완의 스페셜 무대로 꾸려졌다.

이날 김창완은 초록색 나비넥타이를 매고 등장해 “‘아침창’ 가족의 영원한 집사이고 싶었기에 오늘 아침 집사 설정으로 옷을 챙겨 입는데 진짜 마지막이구나, 끝이구나 싶었다”며 “나뭇잎이 하나 진다고 하자. 꿈속 같고 동화 속 같았던 모든 날에 경배를 올리자 하고 힘차게 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아침창’ 공식 채널에는 이날 라이브 방송 중 ‘이 말을 하고 싶었어요’를 부른 영상이 게재됐다. 김창완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다 목이 메는 듯 목소리를 떨었다. 울컥한 표정으로 앞을 바라보던 그는 이내 고개를 떨궜다.

어렵게 기타 연주를 이어가던 김창완은 노래가 끝나자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눈물을 참지 못한 것이 누리꾼들에게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달 19일 김창완은 개인 채널에 “이 얘기가 나온 지 한 달 정도 됐다. 처음 ‘아침창’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귀가 저절로 닫히는 느낌이었다. 현실감이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SBS는 지난달 2000년부터 ‘아침창’의 DJ를 맡은 김창완이 떠난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아침창’은 17일까지 방송본이 이어진다. 후임은 배우 봉태규로 알려졌다.

잠시 재정비 시간을 갖는 김창완은 올해 하반기에 SBS 러브FM에서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willow66@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