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전혜숙 "이재명 체제선 '김대중·노무현' 철학 안보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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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낙'(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서울 광진갑)이 11일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는 더 이상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철학과 가치, 동지애가 안 보인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전 의원은 "저는 이 대표가 대통령 후보가 된 후 대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단식투쟁에 돌입했을 때 같이 동조단식을 하는 등 우리가 함께 투쟁하는 동지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동지가 아닌) 비명(비이재명)계 척결대상일 뿐이었고, 저는 민주당에서의 역할을 다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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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도 신진에게 양보해야 '공천혁신'"
"이재명에 우린 동지 아닌 비명 척결대상"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친낙'(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서울 광진갑)이 11일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는 더 이상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철학과 가치, 동지애가 안 보인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의 볼모지 대구·경북에서 민주당의 가치·철학·정책이 좋아 민주당을 사랑해 왔고, 공천받았다가 누명 쓰고 심야에 공천을 박탈당했지만 백의종군한 전혜숙이 이제 민주당을 떠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 6일 광진갑 경선에서 원외 친명계 후보인 이정현 전 JTBC 앵커에게 패배한 바 있다.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주 저를 비롯한 여러 국회의원이 경선에서 패배했다"며 "낙선자 그 누구도 당에 대한 원망도 없었고 민주당에 남아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는 의견을 낸 분도 있지만, 이런 의원들을 향해 이재명 대표는 위로의 말은커녕 혁신대상으로 낙인찍고 조롱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동지들의 상처에 이 대표는 소금을 뿌렸다"며 "척결대상을 처리한 칼자루 쥔 자의 포효로 들리고, 이게 과연 당대표로서 지도자가 할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이 대표는 계양을 출마와 법원 출두로 바쁜데도 총선 지휘까지 하고 있는데, 중도층 국민들이 보기에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시작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과 이 대표 누가 더 혁신적으로 보이겠나"며 "이 대표도 현역 의원인 만큼, 계양을도 신진에게 양보해야 현역 물갈이 공천혁신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 자기혁신으로 무엇을 버렸나"며 "민주당 공천혁신 자랑하시는데, 이 대표는 총선 결과에 책임질 자세는 되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저는 이 대표가 대통령 후보가 된 후 대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단식투쟁에 돌입했을 때 같이 동조단식을 하는 등 우리가 함께 투쟁하는 동지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동지가 아닌) 비명(비이재명)계 척결대상일 뿐이었고, 저는 민주당에서의 역할을 다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정인의 정당으로 변해가는 곳에서 더 이상 희망을 찾을 수 없다"며 "저를 사랑하고 함께 해 주신 광진구민 여러분에게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담아 고개 숙여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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