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김고은 “컨버스 신고 대살굿, 역동적 동작 위한 선택”[E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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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이라고 밝힌 김고은이 '파묘'에서의 무속인 열연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귀띔했다.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에 출연한 김고은은 2월 26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흥행 소감 등을 밝혔다.
실제 종교는 기독교라는 김고은은 "연기하는데 종교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면서 "감독님도, 또 이도현 군도 기독교라고 들었다. 각자의 종교를 갖고 계신 분들이 뭉쳤다. 무속인 선생님 분들도 개의치 않아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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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김고은이 '파묘'에서의 무속인 열연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귀띔했다.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에 출연한 김고은은 2월 26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흥행 소감 등을 밝혔다.
지난 22일 개봉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다.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는 하루 뒤인 4일째 200만까지 넘어서며 극장가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극중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으로 분한 김고은은 파격적인 '대살굿' 신을 열연으로 완성해냈다. 실제 무속인의 지도를 받았다는 사실도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특히 컨버스 운동화를 신고 굿을 하는 장면이 일명 'MZ 무당'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김고은은 "의상 감독님과 협의한 것"이라며 "컨버스를 신고 굿을 한 것이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 굿을 할 때는 뛰기도 해야 하고, 역동적인 동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파묘'를 자문한 무속인은 '만신' 고춘자다. '화림'의 할머니로도 영화에 잠깐 출연했다.
김고은은 "고춘자 선생님을 처음 만나러 갔을 때는 무속 신앙에 대해 잘 몰랐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막상 보니 너무 친근한 할머니 같았다. 제 이야기를 들으실 때도 마치 손녀를 보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무속인 분들은 전국을 다 다녀야 하기 때문에 너무 바빠서 현장에 계속 계실 수가 없었다. 경문을 외우는 장면을 찍을 때는 영상통화를 하면서 도움을 많이 주셨다"고도 설명했다.
"강렬한 무속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김고은은 "어렵지 않았다. 반가웠다"며 "단지 두려웠던 건, 제가 이쪽 분야에 무지한데, 열심히 공부해서 표현을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걱정됐다"고 전했다.
실제 종교는 기독교라는 김고은은 "연기하는데 종교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면서 "감독님도, 또 이도현 군도 기독교라고 들었다. 각자의 종교를 갖고 계신 분들이 뭉쳤다. 무속인 선생님 분들도 개의치 않아했다"고 귀띔했다.
또 "무속인 선생님들이 시사회를 보고 칭찬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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