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하위 10%·20% 평가표, 개인 열람 100% 가능"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과 관련해 '비명횡사 친명횡재'라는 말이 나오고 더 나아가 이재명 대표의 사퇴 요구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당의 공천은 시스템화 되어 있다", "전쟁 중에 장수 바꾸는 경우는 없다"며 현재 상황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오늘(22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박용진·윤영찬 의원이 하위 10%, 송갑석 의원이 하위 20%인데 그런 분들이냐'는 질문을 받고 "저희 당 공천은 상당히 시스템화 되어 있다"며 "구조화된 카테고리 범주 내에서 당원 여론 조사, 국민여론조사 등 여러가지 다양한 요소들로 했기 때문에 여러 의원들이나 국민들도 이해할 것"이라고 에둘러 답변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이 3명의 의원은 의정활동 잘하기로 두루 정평이 나 있다. 비리로 사법처리 받은 것도 아니고 물의를 일으키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최하위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초선 의원들끼리 비교, 재선 의원들끼리 비교, 3선급 이상 중진들끼리 다면 평가, 본회의 출석 등 30개 항목이 있기 때문에 그걸 전체적으로 묶어서 보는 것"이라며 이번 현역 의원 하위권 평가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원 본인이 개인적으로 (현역 의원 평가표를) 열람하겠다고 하면 100% 가능하다"고도 했습니다.

지역구 현역 의원을 배제하고 실시된 여론 조사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생각하는 전략 지역에 어느 후보를 내보내야 상대 후보를 꺾을 수 있는가 이런 것을 다양하게 하기 위해 실시되지 않았나 싶다"며 "이번 경우는 약간의 무리한 측면이 있지만 선거 때가 되면 이런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임종석 전 실장에게 송파갑 출마를 요구한 것에 대해선 "이번 선거는 야당으로서 상당히 어려운 선거"라면서 "광역단체장급 정도 되는 사람들은 우리 당 강세 지역보다 전략 지역에 가서 선전을 해주면 그 인접 지역까지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해서 드린 제안"이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안 위원장은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는 경우는 없다"며 이재명 대표를 옹호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이번 공천 파열음에 대한 이 대표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에 "그 분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뼈아프게 받아들이면서 선거에 임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도 재차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는 경우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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