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5년 은둔 “‘공개연애’ 여친에 선넘는 악플” 피해 고백

2024. 2. 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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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악플로 인해 느낀 속상함을 내보였다.

'테크노 골리앗'으로 화제성이 컸던 최홍만은 자신은 물론, 공개 연애 당시 여자친구와 지인에게 가해지는 악플로 큰 상처를 받았었다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회피하는 이유 중 두 번째가 배신 혹은 악플"이라며 최홍만에게 "지금껏 받은 악플 중 어떤 악플이 가장 상처가 됐는지"를 질문했다.

최홍만은 "공개 연애를 했을 때 여자친구를 향한 선 넘는 악플이 달렸다"며 "지인들을 향한 심한 악플들도 아직까지 상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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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최홍만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악플로 인해 느낀 속상함을 내보였다. '테크노 골리앗'으로 화제성이 컸던 최홍만은 자신은 물론, 공개 연애 당시 여자친구와 지인에게 가해지는 악플로 큰 상처를 받았었다고 고백했다. 최홍만은 제주도에서 5년간 은둔생활을 했다고 한다.

20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측에 따르면 최홍만은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운 이유 등으로 은둔생활을 했다며 고민을 공개했다.

최홍만은 "사람에게 상처를 자꾸 받다보니 사람을 회피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최홍만은 "과도하게 긴장하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도 있다"며 "한 번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을 보고 긴장해, 지하철 문에 머리를 박아 피를 흘리기도 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오은영 박사는 "보통 사람들이 타인을 회피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며 "첫 번째는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타인과 에너지를 주고받을 여력이 없을 때다. 최홍만은 평소 큰 키로 주목을 받다보니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돼 힘들 수 있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회피하는 이유 중 두 번째가 배신 혹은 악플"이라며 최홍만에게 "지금껏 받은 악플 중 어떤 악플이 가장 상처가 됐는지"를 질문했다.

최홍만은 "공개 연애를 했을 때 여자친구를 향한 선 넘는 악플이 달렸다"며 "지인들을 향한 심한 악플들도 아직까지 상처"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처음 얘기한다. 과거 논란이던 '최홍만 여성 폭행 사건'은 무혐의를 받았지만, 사람들은 진실보다 가십에 더 집중하는 것 같다"며 "아직도 '진짜 여자분을 때렸느냐'고 질문하는 분들이 있다"고 속상해했다.

연예인 등 유명인, 기업과 기업인에 이어 일반인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악성댓글을 쓰는 '악플러'들의 선을 넘는 행동은 쉽게 꺾이지 않고 이어지는 분위기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사이버 명예훼손 및 모욕범죄 신고 건수는 2만9258건이다. 이는 역대 최대값이다. 2017년 1만3348건과 비교해 5년 사이 2배 이상 폭증했다.

신고가 증가하면서 검거 건수 또한 같은 기간 9756건에서 1만8242건으로 큰 폭 늘었다.

악플이 기승을 부리는 만큼, 이에 단호히 대응하는 유명인들도 늘고 있는 모습이다. 근거 없는 소문, 악의성 루머 등을 확대·재생산하며 불필요한 사회적 논쟁을 낳는 행태를 사전 차단해야 한다는 데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는 덕으로 분석된다.

울림 엔터테인먼트 등 소속사는 앞장서 인신공격성 게시물, 허위사실 유포, 성희롱, 사생활 침해 등에 직면할 수 있는 소속 아티스트 보호에 나섰다. 울림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 "아티스트를 향한 지속적인 악성 게시물로 인해 상황의 심각성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입장을 밝힌다"며 "수집된 증거자료를 토대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및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하는 건에 대해선 선처 없는 강력한 형사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담 인스타그램 일부 캡처]

배우 박소담은 자신의 외모와 관련한 악플을 받은 것을 자신의 SNS에 '박제'하고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을 하겠다. 원본은 저장해두겠다. 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다"며 대처했다. 그런가 하면, 가수 겸 배우 수지 관련 기사에 모욕성 표현을 한 누리꾼은 지난해 7월 유죄가 확정됐다. 당시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모욕 혐의를 받는 이 누리꾼에 대한 재상고심에서 벌금 50만원을 확정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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