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영탁, 조현아와 '부당 대우' 논란 빚은 어비스로 이적

김선우 기자 2024. 2. 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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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가수 영탁이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불과 4개월 전 소속 가수와 갈등을 빚은 소속사로 이적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어비스컴퍼니는 18일 '영탁과 전속계약 했다'며 '현재 한국에서 가장 빛나는 영탁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어비스컴퍼니는 다양한 장르의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과 함께하고 있다. 우리는 영탁이 보다 더 즐겁게 창작하고 음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어비스컴퍼니는 박원·어반자카파·선미·뱀뱀·박산다라·멜로망스·적재 등이 속해 있는 회사다. 소속 중 트로트 가수는 영탁이 유일하다.

한동안 독립적으로 일을 하다가 소속사에 새 둥지를 튼 이번 영탁의 결정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영탁은 2020년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발매하는 곡마다 큰 사랑을 받았고, 공연도 성황이었다. '탁스튜디오'라는 팀을 꾸려 독립적으로 활동을 하면서도 대세 행보를 이어왔던 영탁. 따라서 새 소속사와 전속계약이라는 큰 결정을 할 땐 그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줄 소속사의 지원 여부가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꼽히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어비스컴퍼니는 불과 지난해 10월 소속 가수인 어반자카파 멤버 조현아와 '부당 대우'로 갈등을 빚었던 소속사라는 점에서 이번 계약이 과연 최선이었는지 의문이 든다.

논란 당시 어비스컴퍼니는 추석을 맞아 '어비스 家'라며 소속 아티스트들의 한복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엔 어비스컴퍼니의 소속 그룹인 어반자카파 멤버들 사진만 쏙 빠져있었다. 이에 조현아는 "와우 우린 없네. 말이라도 해주지"라는 댓글을 공개적으로 게재하며 어비스컴퍼니가 멤버들과 상의없이 진행했다는 걸 알렸다.
어비스컴퍼니 추석 맞이 소속 가수 사진.

또 조현아는 당시 논란이 불거졌을 때 "아무도 답이 없어서 입장문에 근거하여 저는 계약 종료 인 것으로 알겠습니다. 남은 계약을 지키려 했으나 전국투어 못한지도 600일 넘게 지났고 앨범은 제가 데모 보냈는데 오랜시간 동안 안 내주시는 거 보니 어반자카파로서의 활동을 중단 시키고 싶은 건지 궁금하다"라고 어비스컴퍼니를 저격하기도 했다.

이에 어비스컴퍼니는 "회사가 제안을 하더라도 모든 출연 여부와 진행들은 멤버들의 권한으로 결정짓는다. 아티스트들의 생각을 온전히 수용하고 배려했으나 협의 과정에서 일부 멤버들의 이견이 발생해 제안된 내용들이 적극적으로 실행되지 못했다"라며 어반자카파 멤버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여러 활동을 제안해왔다고 해명했고 "계약이 유효한 현 시점에서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해 매우 당혹스럽다. 어반자카파 멤버들과의 원만한 관계 복원과 협의를 바란다"라고 입장을 냈다. 소속 가수의 울타리 역할을 해야 할 소속사가 가수와 갈등을 빚었던 것이다.

영탁이 불과 4개월 전 이런 논란이 있었던 어비스컴퍼니와 전속계약을 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영탁이 어비스컴퍼니에서 어떤 전문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활동을 이어갈지 아티스트의 팬들이 함께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듯 하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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