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데이즈’ 이현우 “강형욱과 반려견 애정도 테스트, 나 선택 안 할까 불안”[EN:인터뷰③]

[뉴스엔 배효주 기자]

이현우가 반려견 '하늘이'와 함께 강형욱을 만난 후일담을 전했다.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에 출연한 이현우는 2월 7일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일을 맞은 소감 등을 밝혔다.

이날 개봉하는 영화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 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이현우가 연기한 밴드 리더 '현'은 자리를 비운 여친의 반려견 '스팅'을 돌본다. 그러던 중 '스팅'의 대디를 자청하며 나타난 여친의 전남친 '다니엘'(다니엘 헤니)의 등장에 곤란을 겪는다.

극중에는 '스팅'과 함께 지내는 모습이 어색하게 그려지지만, 실제 이현우는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게 익숙하다.

이현우는 "초등학생 때부터 반려견을 키웠고, 반려견을 떠나보낸 적도 있다"며 "함께 한 '스팅'은 정말 착하고 예쁜 강아지였다. 강아지와 함께 작업하며 뭔가를 요구할 수가 없으니 기다리는 과정이 많은데, '스팅'이 워낙 착하고 예쁘다보니까 그 과정이 싫지만은 않았다. 따뜻하고 재밌는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스팅'이 본인과 다니엘 헤니 중 누구를 더 따랐나"는 질문에 이현우는 웃으며 "'스팅'과 제가 함께하는 신이 더 많았다"며 "저를 잘 따르기는 했던 것 같다. 좋아해주는 마음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현우는 최근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운영 중인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반려견 '하늘이'와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강형욱을 만난 소감을 묻자, "너무 설��다. 그렇게 설렌 적은 처음"이라며 "긴장이 너무 많이 됐다. 완성된 영상을 보면서 '나 왜 저랬나' 싶었다. 어머니도 영상을 보고 전화가 와서 '하늘이는 너무 잘했다. 너 말고 하늘이가 배우 해야 할 거 같다' 하셨다"고 전했다.

영상 말미, 강형욱과의 애정도 테스트에서는 하늘이가 다행히도 강형욱 아닌 이현우를 선택했다. "사실 너무 불안했다"고 고백한 이현우는 "저에게 달려와서 '찐'으로 행복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한편 '도그데이즈'는 2월 7일 개봉한다.(사진=어썸이엔티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