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 마동석 “서사 빈약하단 평가, 돈까스 집 가서 곱창 찾는 것”[EN:인터뷰①]

배효주 2024. 2. 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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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이 '황야'의 글로벌 인기에 "일희일비 안 한다"며 묵직한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영화 '황야'(감독 허명행)에 출연한 마동석은 2월 1월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작품 공개 소감 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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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마동석

[뉴스엔 배효주 기자]

마동석이 '황야'의 글로벌 인기에 "일희일비 안 한다"며 묵직한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영화 '황야'(감독 허명행)에 출연한 마동석은 2월 1월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작품 공개 소감 등을 밝혔다.

지난달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동석이 황야의 사냥꾼 ‘남산’으로 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을 비롯해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와 '유령', '헌트', '부산행' 등 숱한 작품들의 무술감독이었던 허명행 감독의 첫 연출작으로, 공개되자마자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시청 순위 1위(OTT 콘텐츠 순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 기준)를 차지했다.

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작품 공개 후 이메일과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말문을 연 마동석은 "하지만 저는 원래부터 크게 일희일비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담백한 소감을 밝혔다.

긴 시간 무술감독으로 활약했던 허명행 감독이 '황야'를 통해 연출 데뷔했다. 마동석이 직접 허명행 감독에게 연출을 제안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마동석은 "허명행 감독은 저의 스턴트 연기도 한, 함께 작품을 오래 한 사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과거에 큰 사고를 당했던 것을 언급한 마동석은 "제 척추, 어깨, 발목이 부러졌을 때도 '형, 일어날 수 있을 거야' 해줬던 사이다"며 "스턴트는 전쟁과 같다. '밥 많이 먹으면 낫겠지?' 하면서 격려한 사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마동석은 "허명행 감독은 동작에만 국한된 액션이 아닌, 드라마에 맞게 구사하려는 머리가 좋은 감독"이라며 "실제로 한국영화 액션 명장면도 여러 장면 만들어 낸 감독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출도 잘 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었고, 그 기회를 내가 주고 싶었다"고 허명행 감독을 향한 굳건한 믿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개봉할 '범죄도시4'도 함께 한데다가, 앞으로도 같이 할 작업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좋은 감독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야'에서 마동석은 주특기인 맨손 액션 이외 총기, 단검 액션 등도 선보인다. 이에 "실제로 실탄 사격을 많이 해봤다. 미국에서 사냥을 많이 다녔기 때문에 총기를 다룬 경험이 많다. 그런 경험들이 역할에 도움이 됐다"면서 "'황야'가 공개된 후 한국뿐 아니라 할리우드에서도 연락을 많이 받았는데, 액션을 인상 깊게 본 듯 하다. 특히 클라이맥스 액션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서사가 빈약하다"는 평에 대해서는 "서사는 다른 영화에서 만드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서사를 다 담으려면 액션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조금은 불친절하더라도 액션, 오락성을 위주로 강조하려 했다. 이 영화가 드라마화가 된다면 서사를 늘릴 가능성이 있지만, 1시간 45분 영화 안에서 서사와 액션을 다 집어넣는 것은 돈까스 전문점에 가서 곱창 전골 찾는 격"이라는 생각을 밝혔다.(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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