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 김현주 "내게 연상호 감독이란?" [인터뷰①]

이승길 기자 2024. 1. 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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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 넷플릭스 제공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연상호 감독의 뮤즈'라 불리는 배우 김현주. 역으로 그에게 연상호 감독은 어떤 존재일까.

넷플릭스(Netflix) '선산'의 배우 김현주를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 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부산행', '염력', '반도'의 조감독인 민홍남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자 영화 '부산행'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넷플릭스 영화 '정이'를 선보인 연상호 감독이 기획, 각본을 맡은 작품이다.

극에서 김현주는 교수 임용만을 고대하고 있는 대학교 시간 강사이자 급작스러운 작은아버지의 죽음으로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윤서하를 연기했다.

김현주 / 넷플릭스 제공

이날 김현주는 '선산'을 돌아보며 "내가 처음으로 감정을 신나게 폭발한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마른 가지의 느낌을 생각하고 연기를 했다. 이걸 부러지지 않으려고 조절을 많이 했다. 그렇게 현실적인 감정을 드러내려고 했다"는 그의 이야기였다.

김현주는 '선산'에서 연상호와 또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지옥', '정이'에 이어 세 번째 호흡. 아직 공개되지 않는 '지옥2'까지 포함하면 네 번째 만남이다.

"김현주에게 연상호 감독은 어떤 의미냐"란 물음에, 김현주는 "나이가 비슷하고 같은 시대를 살아왔다보니까. 계속 봐왔지 않냐. 그래서 응원하는 마음이 큰 관계인 것 같다. 고맙게 생각을 한다. 배우는 계속 새로운 것을 도전해보고 싶고, 시도해보고 싶은데, 배우 혼자서는 할 수 있는 게 없지 않나. 그럴 때 용기를 주고 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은,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은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고 털어놨다.

또 김현주는 '지옥', '정이', '선산' 등 최근 출연한 장르적 도전을 언급하며 "나에게 쉽진 않은 일인 것 같다. 그런 쉽지 않은 부분을 과거에는 도전해보려는 용기가 없었다. 안전하게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 지금도 쉬운 건 아닌데, 재미가 있다. 마음의 여유가 좀 더 생긴 거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지금은 그런 걸 맞이하는 것이 좀 더 재밌는 시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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