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우승’ 정재원, 4대륙선수권 매스스타트 2연패
김하진 기자 2024. 1. 22. 10:06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22·의정부시청)이 4대륙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 2연패를 달성했다.
정재원은 22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16초33의 기록으로 사사키 쇼무(8분16초43·일본)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프린트 포인트 60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2~2023시즌 4대륙선수권대회 같은 종목에서 우승했던 정재원은 올 시즌에도 금빛 질주를 이어가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2연패를 달성한 건 엄천호(스포츠토토)에 이어 두 번째다. 엄천호는 2019-2020시즌 초대 대회와 2021~2022시즌에 열린 2회 대회에서 2연패 했고, 정재원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후미에 자리해 체력을 비축하던 정재원은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속력을 올려 선두로 달리던 앙투안 젤리나스-볼리외(캐나다)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그러고 나서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전력 질주했고, 혼전을 뚫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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