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LPGA 투어 통산 20승 달성…명예의 전당까지 '1포인트' 남았다

윤승재 2024. 1. 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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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UPI=연합뉴스


한국계 뉴질랜드 여자골퍼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를 작성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알렉스 파노(미국)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날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통산 20승 고지를 밟았다. 리디아 고는 투어에서 20승을 달성한 15번째 LPGA 선수가 됐다. 

2023시즌의 부진을 씻어내는 20승이었다. 리디아 고는 2022년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2개월 동안 우승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해 12월에 결혼해 달콤한 신혼을 꿈꿨지만 2023년 20차례 대회에서 무승에 그쳤고, 상위 10위 입성도 두 번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2022년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휩쓸었던 모습과는 완전히 달랐다. 

<yonhap photo-1033=""> 리디아 고.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yonhap>


이에 리디아 고는 시즌 후 고진영 등을 지도하는 이시우 코치와 손을 잡고 재기에 나섰다. 절치부심으로 노력한 끝에 시즌 개막전부터 우승을 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은 분명히 멋진 일이지만, 앞으로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자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에도 한걸음 다가섰다.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기 위해선 총 27점의 명예의 전당 포인트가 필요한데,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26점을 달성했다. 명예의 전당 포인트는 일반 대회 우승 1점, 메이저대회 우승 2점, 그리고 베어트로피(시즌 최저타수상)와 올해의 선수, 올림픽 금메달에 1점씩 주어진다. 리디아 고는 한 번만 더 우승하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수 있는 자격을 받는다. 

이번 시즌 명예의 전당 입회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했던 리디아 고는 일찌감치 목표 달성을 눈앞에 뒀다. 대회를 마친 그는 “명예의 전당에 정말 가까워졌다. 바로 문 앞에 섰는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보자는 생각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 것이 안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난해 신인상 주인공인 유해란은 4라운드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양희영은 공동 22위(1오버파 289타), 전인지는 공동 30위(7오버파 295타)로 밀렸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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