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화백이 바라본 설악의 사계…4점 경매 동시 출품

김여진 2024. 1. 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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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의 화가' 김종학 화백이 설악의 사계를 각각 담은 작품 4점이 한꺼번에 경매에 나와 주목된다.

케이옥션은 오는 24일 오후 4시 서울 케이옥션 본사에서 진행되는 올해 첫 메이저 경매에 김 화백의 작품 4점이 동시 출품된다고 밝혔다.

추상에 기초를 둔 구상 작품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설악의 사계와 그속의 경이로움을 표현해 냈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 화백의 대작 '온고지신'을 비롯해 박서보 화백의 작품도 시기별로 대작과 소품 등이 다양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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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작, 케이옥션 올해 첫 경매
▲ 김종학 작, ‘무제’봄

‘설악산의 화가’ 김종학 화백이 설악의 사계를 각각 담은 작품 4점이 한꺼번에 경매에 나와 주목된다.

케이옥션은 오는 24일 오후 4시 서울 케이옥션 본사에서 진행되는 올해 첫 메이저 경매에 김 화백의 작품 4점이 동시 출품된다고 밝혔다.

▲ 김종학 작,  겨울.

4점 모두 1993년작으로 제목은 ‘무제(Untitled)’이지만 사계의 특성이 잘 나타나 있어 계절을 금방 특정할 수 있다. 1993년 작품으로 크기도 세로 24.2, 가로 33.4㎝로 모두 같다.

케이옥션은 이번 작품과 관련, “봄과 여름을 주제로 한 작품에는 무성한 벚꽃과 숲, 풀이 현대적인 구성과 화려한 색으로 어우러져 있다”며 “겨울을 그린 작품에는 간결하게 표현된 겨울철 골산의 윤곽과 겨울만이 낼 수 있는 풍경, 단순한 색이 담겨 있는데 작가 스스로 겨울을 더 잘 그린다고 언급한 적이 있어 유난히 눈이 간다”고 설명했다. 가을을 그린 작품에 대해서는 “덩굴과 덤불이 존재감을 드러나 기운생동이 더욱 느껴진다”고 평했다.

▲ 김종학 작, ‘무제’(여름)

서울대 미대와 동경미술대학을 거쳐 뉴욕 프랫인스티튜에서 공부한 김 작가는 1970년대 후반 설악산 시대를 열며 구상회화 작업을 시작했다. 30여년간 설악의 자연 안에서 산과 물, 야생화, 곤충, 새 등 생명을 새롭게 해석하며 새로운 화풍을 꽃피웠다. 추상에 기초를 둔 구상 작품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설악의 사계와 그속의 경이로움을 표현해 냈다.

▲ 김종학 작,  겨울.

이번 출품작 추정가는 봄과 여름을 그린 작품은 1100∼2500만 원, 가을과 겨울은 900∼2000만 원이다.

이번 경매 출품작 수는 93점, 89억 원 규모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 화백의 대작 ‘온고지신’을 비롯해 박서보 화백의 작품도 시기별로 대작과 소품 등이 다양하게 나왔다. 윤형근·장욱진·이배·이응노·이우환·최영욱·이강소, 강원키즈트리엔날레에 함께 했던 이건용 화백의 ‘바디스케이프’ 등도 출품됐다. 해외에서는 알렉산더 칼더, 아야코 록카쿠, 데미안 허스트, 데이비드 호크니, 야요이 쿠사마 등의 작품이 경매에 부쳐진다.

▲ 김종학 작, ‘무제’(가을)

한국화와 고미술 부문에는 춘곡 고희동의 ‘금강산 진주담’, 심전 안중식의 ‘오학도’, 청전 이상범의 ‘춘경산수’, ‘하경산수’ 등이 나왔다.



 

▲ 박서보 ‘묘법 No. 080612’
▲ 이우환 ‘조응’
▲ 김창열 작, 온고지신
▲ 김창열 작, ‘회귀 SA0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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