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압류딱지 공개' 김동성 아내 "살려달라…밀린 양육비 보낼 것"

채태병 기자 2024. 1. 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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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44)이 두 자녀에 대한 양육비를 미지급해 전처 오모씨에게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억울함을 호소한 김동성의 아내 인모씨가 추가 입장을 내고 "밀린 양육비 반드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여성신문은 김동성 전처 오씨가 지난해 11월 양육비이행법 위반 혐의로 김동성을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형사 고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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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 /사진=뉴스1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44)이 두 자녀에 대한 양육비를 미지급해 전처 오모씨에게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억울함을 호소한 김동성의 아내 인모씨가 추가 입장을 내고 "밀린 양육비 반드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인씨는 11일 밤 개인 SNS에 "양육비 8010만원을 전달하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며 "현재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다 보니 양육비가 밀린 것에 대해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뿐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남편이) 현재까지 전달한 양육비는 6100만원가량"이라며 "이혼 후 집세와 자동차 리스료 포함 2780만원가량은 양육비와 별개로 (전처에게) 지원했다. 모든 서류는 경찰 조사 때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인씨는 경제적 어려움 탓에 집 안 가구에 붙은 압류 딱지 사진까지 올리며 "대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어떻게든 돈을 마련하고자 제 이름으로까지 사채를 써서 양육비를 보냈다. 압류당한 몇 년간이 저희의 실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렇게까지 가정사를 공개하고 싶지 않았다"며 "너무 수치스럽지만, 와전된 기사들이 또 쏟아질까 두렵다. 밀린 양육비는 반드시 보낼 것이니 제발 다시 주저앉게 만들지 말아달라"고 했다.

/사진=김동성 아내 인모씨 SNS 캡처


인씨는 이날 오후에도 SNS 글을 통해 "일방적 언론 보도에 이 사람(김동성)은 세상을 떠날 시도를 할 만큼 고통받았다"며 "옆에서 (남편을) 살리려는 나 또한 지옥이었다"고 했다.

그는 "(남편이) 안전이수증을 따고 현장 일용직 일을 나가는 등 매일 발버둥 치며 살아가고 있다"며 "저도 힘을 보태려 안전이수증을 딴 상태다. 제발 비방보다는, 이 마음 놓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여성신문은 김동성 전처 오씨가 지난해 11월 양육비이행법 위반 혐의로 김동성을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형사 고소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씨는 2018년부터 최근까지 김동성으로부터 양육비 약 8010만원을 못 받았다고 주장 중이다.

김동성은 2018년 전처와 협의 이혼한 뒤 양육비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이 과정에서 김동성은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이름이 등재되기도 했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건강을 회복한 김동성은 당시 연인이었던 인씨와 혼인신고 후 법적 부부가 됐다.

김동성은 쇼트트랙 선수 시절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쇼트트랙 10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같은 대회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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