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원, 3년 만에 SBS 컴백 “퇴사 생각 없었지만…” (펀펀투데이)

[동아닷컴]

장예원 전 아나운서가 SBS를 퇴사한 이유를 털어놨다.

장예원은 10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이인권의 펀펀투데이’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2020년 9월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한 그는 이번 출연으로 약 3년 만에 SBS에 복귀했다.

이인권이 “오늘 갑자기 매니저분이랑 와서 갑자기 거리가 확 느껴지더라. 연예인처럼 왔다”고 말하자 장예원은 “SBS 1층은 자주 왔다. 퇴사하고도 사람 만나러 자주 왔다. 이렇게 들어온 건 처음이라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고백했다.

장예원은 “많은 분이 내가 되게 빨리 퇴사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전혀 퇴사할 마음이 없었다”며 “일을 열심히 하다가 플랫폼들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갑자기 유튜브가 생기고 종편이 생기고 그런 변화가 생기면서 나갈 수 있는 곳들이 많아졌다. 지상파 아나운서의 한계가 SBS만 나올 수 있지 않냐. 그게 조금 아쉽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SBS 입사 당시 최연소 아나운서로 화제를 모았던 장예원은 ‘SBS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장예원이 “회사에 일찍 들어왔기에 아직은 젊다고 생각해서 퇴사를 결심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자 이인권은 “나한테는 안이 따뜻하다며 나오지 말라 하더라”고 말했다. 장예원은 “‘아직은’ 아니라는 것”이라며 “조정식 씨가 나올 때도 아니라고 했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예원은 “라디오로 복귀하고 싶다고 얘기를 했었다. 그만큼 애정이 많은 곳이고 이인권의 라디오 게스트로 왔다는 것 자체가 감회가 새롭다. 이왕이면 후배 라디오로 나가는 게 기분이 너무 좋을 것 같아서 망설임 없이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근황에 대해서는 “프리랜서가 됐기 때문에 들어오는 일은 다 한다. 새롭게 하는 걸 좋아해서 하려고 한다. 지인들이 하는 건 다 가자고 최근에 결심했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요청해주시는 것 같아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장예원은 2020년 SBS에서 퇴사한 후 전현무, 박선영 등이 소속된 SM C&C에 몸담았으며 지난해 12월 재계약을 마쳤다. SK브로드밴드 ‘솔로탈출! 노총각 훈련소’와 채널S ‘지구별 로맨스’ 등에 출연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