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박진영 청룡짤’ 해명 “감탄한 표정인데‥스태프들 큰일났다고”(종합)[EN:인터뷰]

배효주 2024. 1. 4. 12: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류준열
류준열
류준열
류준열

[뉴스엔 배효주 기자]

무려 387일의 긴 시간을 거쳐 완성된 '외계+인'의 세계관. 류준열은 '외계+인' 2부 개봉을 앞두고, "마치 내가 낳은 아이를 세상에 내보이는 기분"이라는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 2부에 출연한 류준열은 1월 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류준열은 1부 얼치기 도사에서, 완성형 도사로 거듭난 '무륵' 역을 맡았다.

개봉을 눈 앞에 두고 "관객들에게 빨리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연 류준열은 "사람과 사람 간의 인연, 운명 같은 것들을 2부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하다"는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낳은 아이를 세상에 내보이는 기분"이라고 개봉을 맞은 기쁨을 밝혔다.

지난 2022년 7월 20일 개봉한 '외계+인' 1부는 누적 관객 154만 명에 그치며 아쉬운 성적을 냈다. 이에 대해서는 "작업에 대한 결과가 매번 좋을 수는 없다"면서 "마음의 준비도 하고, 각오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관객들이 아쉬워했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다"고 말한 류준열은 "영화를 세상 앞에 내놨을 때의 반응은 감독이나 배우가 컨트롤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잘 받아들이고, 다음을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동훈 감독님은 개봉 직전까지도 영화를 계속 붙잡고 계셨다. '내가 도와드릴 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배우들도 책임감을 갖고 임했고, 행복한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2부에 대한 자신감이 있냐"는 질문에는 "후회 없이 했다"면서 "보시고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 1부를 그렇게 끊었던 거구나'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외계+인' 2부에서 류준열은 시대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액션을 소화한다. 이에 대해 "고려 시대에서는 무협 영화 속에 나올 법한 액션들, 또 현대로 와서는 CG를 활용한 액션 등 여러 가지를 접해볼 수 있었던 경험"이라며 "액션이 주는 맛이나 디테일한 감정선을 많이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액션 영화를 1년 넘게 찍다 보니, 이제야 좀 알겠다 싶다. 완성된 영화를 보고서는 정말 놀랐다. 액션이 이렇게 재밌는 장르인 줄 처음 알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액션에서 가장 중요한 건 호흡인 것 같다"는 그는 "김우빈, 김태리와 밖에서도 많이 만나 개인사도 들었는데, 그랬던 것들이 연기에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게 만나면 무슨 이야기들을 나누냐"는 질문에는 "여느 다른 30대 친구들과 다를 것 없는 대화"라며 "요즘 뭘 느끼는지, 어떤 감정인지, 어떻게 시간을 써야하는지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눈다. 딱히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어 "김우빈 씨가 아팠던 이야기도 너무 편안하게 해줬다. 그런 과정들을 듣고 정말 놀랐다. 말로만 '힘들었겠구나'가 아니라, 그런 감정들을 직접 들으면서 정말 많은 걸 느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우빈은 비인두암 투병하다 건강을 회복하고 '외계+인' 시리즈로 스크린 복귀했다.

한편, 지난해 연말 진행된 청룡영화상에서 박진영의 축하무대를 보고 심히 충격을 받은 류준열의 표정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는 류준열은 "어디서부터 말씀드려야 할까. 그 당시 상황부터 알려드려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거기에 후보로 가서 앉아있으면 정말 많은 생각이 든다. 특히 스태프 분들이 제가 상을 받으면 정말 좋아해준다. 저는 아쉽게도 상을 못 탔는데, 그러면 스태프 얼굴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고생 엄청 했는데..' 싶은 거다.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할까 하고 백스테이지에 갔는데, 절 보고 '너 큰일 났어' '지금 난리 났어' 하더라. '또 내가 엉뚱한 짓을 했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뉴진스 이야기도 해야 할 것 같다. 뉴진스 보면서 안은진 씨와 '저 친구는 팬데믹 때 초등학생이었대!' 이런 이야기 나누다가, 박진영 선배님이 나오셨다. 선배님의 화이트 드레스를 보면서 안은진 씨와 '저걸 대한민국에서 할 수 있는 분이 또 있을까' 하는 감탄을 했는데, 다시 보시면 그 표정이 감탄과 맞아떨어질 것이다. 안은진 씨와 대조를 해봐도 똑같은 대답이 나올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저 짤은 만능 짤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이런 거 넣어도 다 어울린다"면서 "다들 즐거워 해주셔서 뿌듯한 마음을 느끼고 있다. 그날은 생일 보다 더 많은 연락을 받았다. 저의 또 다른 필모그래피가 됐다. 박진영 선배님께는 리스펙트 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1월 10일 개봉.(사진=CJ ENM)

뉴스엔 배효주 h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