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거품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3연임'…차기에 김학동·한성희 등 거론

오수진 2024. 1. 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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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되며 그의 '3연임' 도전도 무산됐다.

내부에서의 포스코 회장 후보 기준은 사내이사 또는 매출액 2~3조원 이상의 계열사 대표, 퇴직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임원 등이다.

내부 후보로는 경선 레이스 시작 전부터 유력 후보로 꼽힌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등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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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유지하던 최 회장,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돼
오는 17일 후추위, ‘내외부롱리스트’ 최종 확정
내외부 인사 현직·OB·권영수 전 LG엔솔 부회장 거론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이 지난 2022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포항제철소의 태풍 피해 관련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되며 그의 '3연임' 도전도 무산됐다. 판세를 뒤흔들 후보가 사라지면서 남은 후보군 내에서의 경쟁 구도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후추위는 전날 제4차 회의를 열고 내부 후보 8명을 만장일치로 선정했으며, 이들 중 최정우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후추위는 오는 17일 '내외부롱리스트'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 끝까지 침묵을 유지했던 최 회장은 이로써 오는 3월 주주총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게 된다.

후추위가 선정한 내부 후보군 8명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으면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내부에서의 포스코 회장 후보 기준은 사내이사 또는 매출액 2~3조원 이상의 계열사 대표, 퇴직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임원 등이다. 최 회장이 57년생인 것을 감안하면, 나이도 50년대 후반 생으로 기준을 세웠을 것으로 점쳐진다.

내부 후보로는 경선 레이스 시작 전부터 유력 후보로 꼽힌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등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거론된다.

사내이사인 ‘재무통’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친환경미래소재총괄 부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등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외부인사에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계속해 유력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권 전 부회장이 포스코그룹 회장 자리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단 전언이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OB(전직 임원)’ 출신이 하마평에 오른다. 유력 후보 중 한명이었던 윤상직 전 산자부(前 지식경제부) 장관은 회장직에 도전하지 않겠단 의사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OB로는 황은연 전 포스코 사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텍 사장 등이 거론된다.

최 회장 재임 시절 포스코가 지주사 체제가 되면서, 포스코의 기존 관례도 완전히 깨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관례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 회장 취임 전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 출신에 현장 경험을 갖춘 인물을 회장으로 선임했었다.

포스코 내부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가 출범하면서 이제 회장의 역할은 ‘영업사원’이고 대외 업무를 할 테니 정부와 코드가 맞는 사람이 적합할 것”이라며 “공장 실무는 계열사 사장들과 임원들의 몫이 됐으니 전통이 깨졌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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