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신' 공효진, ♥케빈오 입대에 눈물… "밤새워 울었다"

김유림 기자 2024. 1. 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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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효진이 남편 케빈오를 향한 사랑에 눈물을 보였다. /사진=tvN 방송캡처
배우 공효진이 10세 연하 남편 케빈오와의 러브 스토리부터 곰신이 된 근황을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26회 '최고의 선택' 특집에는 '공블리' 공효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작품 홍보거리가 없는데도 '유퀴즈'에 출연한 공효진은 자신의 출연 결정에 지인들이 녹화가 길어질까봐 전부 걱정한 사실을 고백했다. 말할 때 서론이 길고, 자꾸 딴 데로 새기 때문이라고.

공효진은 심지어 결혼식 당시 혼인 서약을 10분이나 했다고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공효진은 "결혼식을 미국에서 했지 않냐. 종이를 까먹은 거다. '나는 뭐 프로니까'라고 하면서 갔다. 할 수 있다고 했는데 9분 넘게 얘기를 했다. 친구들이 찍어주다가 나중엔 (팔이 아파서) 화면이 떨리고 '핵심이 뭐야'라고 하더라"면서 본인도 정작 그때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식 얘기가 나온만큼 유재석과 조세호는 공효진의 결혼을 축하했다. 공효진은 결혼한 지 벌써 1년이 됐지만 '아직 신혼이구나'라고 느낄 때가 자기 전 '우리 이제 자자'라고 하고 소등할 때라고 밝혔다.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연차가 쌓인 부부는 각자 알아서 잔다는 것.

남편 케빈오가 비혼주의였던 생각까지 바꾸게 만들었다는 공효진은 "'비혼주의야' '무자식이 상팔자야' 그런 이야기 많이 했었다. 싱글인 친구도 많으니까 나만 싱글로 남을 것도 아닌 것 같다. 외로울 일 없다. 그런 생각을 했었다"며 "그런데 결혼할 사람은 알아본다는데 '나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다'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케빈오의 첫인상을 곱씹었다.

공효진은 케빈오와 드라마틱한 만남도 털어놨다. 그는 "KBS2 드라마 '동백꽃 필무렵'이 끝나고 한가 할 때 여가생활을 엄청 하고 싶을 때였고 공연도 가고 싶을 때였다. 그때 마침 케빈오가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갔었다. 공연을 잘 보고 왔다. 그러고 나서 바로 해외 뮤지션콘서트가 있어서 케빈오와 같이 가게됐다. '티케팅은 케빈오가 한대'라고 해서 전화번호 보다 계좌번호를 먼저 받았다"고 웃었다.

이어 "미국 여행을 갔는데 그때 마침 케빈오도 거기에 있다고 하더니 '차 한잔 할래요'라고 하더라. 오히려 외국에서 만나면 '밀월여행이다'말이 나올 것 같아 위험하다 생각했지만, 식사를 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친구들한테는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했지만, 시차를 핑계로 문자를 보냈다. 그러다 '모닝커피 한 잔 하실래요?'라고 해서 커피를 들고 차 데이트를 했다"고 적극적으로 어필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공효진은 "(케빈오는) 한국어를 완벽하게 못하니까 의사표현이 굉장히 순수하다. 대화할 오해가 없다. 천사같이 말하는게 있다. 돌려말하거나 비꼴 줄 모르니까. '저 사람은 새하얗구나' 생각했다. 원래 나는 어둡고 까칠하고 시니컬 했다. 케빈을 만나고 훨씬 순화가 많이 됐다. 친구들이 성격이 많이 변했다고 한다"고 변화된 모습을 전했다.

무엇보다 공효진은 "남편을 '마이 엔젤'로 저장했다. 케빈의 미국 가족들도 닭살스럽다고 놀린다"며 "전 날개를 정말 봤다. 진짜 날개가 있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공효진은 케빈오를 군대로 떠나보내고 "혼자 남아서 보내야 할 시간이 걱정된다"고 고민을 전했다. 케빈오는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 소유자지만 지난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화제를 모았다. 케빈오의 소속사 티캐스크이엔티 측은 지난 2일 공식 계정을 통해 "케빈오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케빈오의 군 입대 소식을 전한다. 케빈오는 한국을 기반으로 음악적 활동 영역을 넓히고 아내와의 안정적인 한국 내 가정 생활을 위해 군 입대를 하게 됐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공효진은 "(케빈오가) 훈련소에 가고 두 밤이 지났다. 눈물로 밤을 지새우다가 나온 것"이라며 "지금이 제일 심란한 때 같다"고 말했다.

그는 "초저녁에 제일 쓸쓸해진다. '없지 참'하면서. (케빈오가) 예약 이메일을 만들어놓고 갔다. 매일 이메일이 온다. 아침 10시에 영화처럼. 깜짝 놀랐다. 아침마다 매일 예약 이메일이 오는데 이렇게 이벤트를 잘하는 사람이었나 했다. (입대) 2, 3일 전부터 하루종일 (뭘 쓰길래) 저는 '자서전 쓰고 가는 거야?'라고 했는데 준비하고 있었나 보다"라며 "결혼하니까 사람들이 뭐가 달라지냐고 하더라. 남자친구와 남편의 차이가 확실하더라. 딱 결혼이 되는 순간 피가 안 섞였는데 피가 섞인 사람처럼 애틋함이 생긴다. 아프면 대신 아파주고 싶다는데 이제 뭔지 알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공효진은 "내가 외로워할까봐 힘들어할까봐 걱정하는데 진짜 그런 걱정하지 말고 당신의 몸이 온전하게 나에게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할게. 남자가 되어 돌아와,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케빈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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