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규, 이선균 비보에 ‘노량’ 인터뷰 취소

배우 김성규. 소속사 제공

배우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영화계도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영화 ‘노량’ 관계자는 27일 “이날 오후 예정되어 있던 배우 김성규 인터뷰는 진행이 어려운 관계로 취소됐다”며 “추후 일정이 정해지면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성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삼청동 모처에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영화계 동료 이선균의 비보를 접하고 인터뷰를 진행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판단에 급히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배우 이선균. 스포츠경향 DB.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선균은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량 내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112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의식이 없는 40대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이선균이 맞다고 확인했다.

앞서 오전 10시 12분경 ‘남편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으며, 경찰은 오전 10시 30분경 이선균의 차량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이선균은 지난 세 차례의 경찰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 A씨가 건넨 약물을 수면제로 알고 투약했을 뿐 마약을 할 의도는 없었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선균은 A씨가 진술한 5회 투약일 가운데 네 차례 만남은 인정했으나 한 차례만 수면제를 복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선균은 하루 전 법률대리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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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