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데몬’ 조혜주의 지옥불
배우 조혜주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혜주는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에서 극이 진행될수록 더욱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반전 과거 서사를 지닌 데몬의 유일한 반려인간이었던 선월재단 무용수 진가영(조혜주)의 분노가 더해지며 극의 텐션이 높아지고 있는바. 진가영이 본격적으로 데몬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흑화한 가운데, 감정 변주가 돋보이는 조혜주의 분노연기들을 짚어봤다.
# 김유정과 불꽃 ‘첫 대면’
조혜주가 김유정과 첫 대면 하며 불꽃 신경전을 펼친 장면은 걸크러시 터지는 긴장감을 남겼다. 선월재단 무용수로 ‘진스타’란 애칭으로 불리는 진가영은 도도희(김유정)의 등장에 강한 불안감을 느끼며 날을 세우고 걱정하던 중 스스로 선월재단을 찾아온 도도희와 마주쳤고, 진가영은 이런 도도희에게 매섭게 칼을 겨누었다. 도도희에게 레이저 눈빛을 발사하는 진가영에게는 서늘함에 연적을 대하는 분노의 카리스마까지 서려 있어 이후 정구원(송강)을 두고 펼쳐질 두 사람의 삼각관계를 궁금케 했다.
# 송강X김유정 결혼 소식에 ‘폭발’
결국 정구원과 도도희의 결혼 사실을 기사로 접한 진가영은 물건을 집어 던져 거울을 깨뜨리며 슬픔과 분노를 폭발시켰다. 또한 “비즈니스 결혼일 뿐”이라고 달래는 박복규(허정도)에게 “결혼만큼 폭력적인 게 또 어디 있다고”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날카로운 표정을 지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진가영의 서사와 그의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 죽음 위기 처한 송강에 ‘오열’
조혜주는 정구원이 칼에 찔려 병원에 실려 가자 망연자실하며 오열, 분노하는 진가영의 감정을 실감 나게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 같은 진가영의 정구원을 향한 맹목적 애정과 도도희에 대한 분노는 도도희가 결정적으로 회장 후보에서 사퇴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정구원이 도도희를 향한 감정을 각성케 만들며 극 흐름의 구심적 역할을 했다.
# 데몬 능력 잃는 송강에 ‘흑화’
진가영은 점점 더 도도희를 사랑하면서 데몬 능력을 상실하는 정구원을 향해 “스스로 지옥불로 뛰어드는 꼴 못 본다”며 분노를 표했다. 더불어 도도희에게 화살을 돌리며 오열, 분노를 넘은 처절하고 애달픈 마음을 드러냈던바. 그러면서 “행복의 댓가가 그렇게 크다면 그건 행복이 아니다”라는 명대사도 남겼다. 또한 이후 도도희를 찾아가 정구원이 도도희를 대신해 죽을 각오를 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몇 알만 먹어도 치사량인 약을 전달하는 등 완벽 흑화한 모습으로 긴장감을 드높였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11회는 내년 1월 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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