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S-BRT·버스노선 개편…쉼없이 달린 창원시 교통정책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23. 12. 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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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 SRT 개통, 고속철도 국가철도망계획반영 추진 총력
시내버스 노선 개편, S-BRT 구축, 트램도입 등 대중교통 친화도시 기틀 마련
창원중앙역 정비, 레저·화물전용 주차장 조성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환경 개선
SRT 개통 기념 이용객과 함께하는 축하 행사. 창원시 제공


창원시가 통합 이후 거대해진 도시 규모에 걸맞은 교통 인프라 확충과 광역 생활권을 위한 교통요지로의 기틀 마련을 위한 과감한 혁신 정책을 올 한 해 추진했다.

시는 특히, 미래형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교통수단을 도입·추진했다. 특히, 창원의 성장을 견인하는 사통팔달 교통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교통정책 추진에 초점을 맞췄다.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외부연결망 확충

 우선, 시는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지난 9월 1일 창원~수서간 SRT를 개통했다. 1일 4회 운행되며 KTX 대비 12% 요금할인과 서울 강남지역까지 환승 없이 이용이 가능해 20분 이상 시간단축이 가능하다. 경전선 수서행 직통 고속열차 개통은 시민의 생활권역 확대 뿐만 아니라, 기업의 원활한 경제활동까지 지원하는 교통서비스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창원 2시간대 연결을 위한 '창원~동대구 고속철도 직선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에 창원시 철도망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으며, 3차례에 걸쳐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올해 연말 최적 노선을 확정해 내년 2월 철도분야 최상위계획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또, 창원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창원국가산단 2.0',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을 연계하는 철도건설을 통해 창원이 트라이포트(공항·항만·철도)의 중심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교통수단 간 접근성 강화하는 대중교통망 실현

창원시 공무원들이 직접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버스 노선전면개편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창원시 제공
 
지난 3월 마산역 미래형환승센터(MaaS Station)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마산역에 철도, 버스, 트램, UAM, 자율차, PM 등 미래 모빌리티와 연계·환승할 수 있는 교통거점으로 조성해 환승시간을 60초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마산역 광장도 시민광장으로 재조성해 도시재생,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도시철도(트램) 3개 노선이 지난 4월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트램도입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6월부터 '도시철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 6월에는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을 18년 만에 시행했다. 대단위 주거단지 조성 등 시민 생활권역 변화와 단일 교통수단(시내버스) 운영의 한계 극복하기 위해 기존 150개 노선에서 137개 노선으로 개편했다. 급행버스 확충으로 외곽지역 주민의 시내 접근성 강화, 주요 간‧지선 노선의 중복도와 굴곡도 개선, 원이대로 S-BRT구간 연계성 향상, 환승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초반 시민 불편을 해소해 나가며 꾸준한 개선작업을 진행중이다.

원이대로 S-BRT 구축사업(도계동~가음정사거리)은 지난 4월 본격적으로 착공해서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S-BRT 사업은 승용차 중심에서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로 전환하고 대중교통의 정시성, 편의성, 안전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대중교통수단으로 기대되고 있다.

S-BRT 조감도. 창원시 제공

 
부·울·경 최초로 도심지역에 도입한 수요응답형(DRT) 서비스인 '누비다 버스'가 지난달부터 내년 5월까지 시범 운행중이다. 창원중앙역~중앙대로~창원병원 구간을 운행하며, 운행경로와 시간은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누비다 버스는 54개 정류장을 12인승 버스 3대로 전용 앱을 통해 승객의 요청에 따라 버스정류장 사이를 오가며 시내버스의 보완수단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심 교통정체를 해소하는 내부도로망 구축…시민체감 안심 교통환경 조성

 국토부에서 5년마다 수립하는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계획'에 창원시 도로건설 계획이 반영 될 수 있도록 도로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법령이 개정되면 국비지원을 통해 원활한 사업 추진으로 도심 내·외곽을 연계하는 새로운 도로망 구축과 다양한 대중교통과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연계한 선진적 광역교통체계구축을 앞당길 수 있게 된다.

지난 11월에는 성산구 양곡동과 진해구 석동간을 연결하는 귀곡~행암간 국도대체 우회도로가 개통됐다. 기존 진해 시가지를 통과할 경우보다 소요시간이 10분 단축됐으며, 교통량 분산 효과로 성산구, 진해구 일대의 교통혼잡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귀곡-행암간 도로개통. 창원시 제공

 
지난 4월엔 시의 관문인 창원중앙역 주변 교통환경 개선공사를 시행했다. 국도25호선과 창원중앙역 연결도로의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회전교차로, 도로선형 개선사업을 시행하고, 택시대기 차로와 환승시설을 개선했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안심 교통환경을 조성했다는 점도 성과다. 지난 9월에는 성산구 사파동 일대 상업업무시설의 고질적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건립한 '사파 복합공영주차장'이 문을 열었다. 기존 140면의 임시주차장에서 지상2층, 244면의 대형주차장으로 탈바꿈했다.

진해신항의 본격적 개발에 따라 대형 화물차량의 불법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진해 동부권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달 최종부지 선정을 마쳤고, 2024년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 2028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창원중앙역 교통환경 개선. 창원시 제공

 
도내 최초로 레저용 전용주차장도 조성한다. 올해 후보지 2곳을 선정해 실시설계 용역 중이며, 내년 초 의창구 40면, 진해구 50면을 내년 연말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나머지 3개구도 추가대상지를 발굴해 단계별 조성할 계획이다.

심야 택시난 해소를 위해 50년간 유지됐던 부제해제를 전면 시행했다. 1973년부터 의무적으로 했던 택시 영업 휴무를 해제하여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했으며, 시민의 택시이용은 더욱 편리해졌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55곳에 노란색 횡단보도, 바닥 신호등, 방호울타리 등 설치로 구역을 집중관리하고, 노인보호구역에는 차선도색, 미끄럼방지 포장, 노면표시 등 안전시설을 확충했다. 이와 함께, 올해 10월 2일 노인의 날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해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로 3만여명의 어르신이 혜택을 받고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우리 창원시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교통망 구축을 위해 혁신과 도전을 시도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과 맞닿은 내부망까지 빈틈없이 채우는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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