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여느 때보다 반가운 헤이즈의 '이별 감성'

박상후 기자 2023. 12. 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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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즈
유난히 반갑다.

헤이즈는 7일 오후 6시 여덟 번째 미니앨범 '라스트 윈터(Last Winter)'를 발매했다. 계절에 맞춰 변해가는 헤이즈의 모습을 담아낸 이번 앨범에는 총 여덟 곡이 수록됐으며 10CM·빅나티(BIG Naughty)·찬(Chan)이 피처링으로 함께했다.

특히 타이틀곡 '입술 (Feat. 10CM)'이 눈에 띈다. '이별 장인' 수식어에 걸맞은 애절한 감성이 담긴 곡으로 몽환적인 헤이즈의 음색과 차분한 멜로디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곡 중반부터 흘러나오는 10cm의 보컬 역시 인상적이다.

리스너들의 호평 속 음원 차트도 순항 중이다. 미니 8집 타이틀곡 '입술'은 멜론 실시간 톱100 25위(8일 오전 10시 기준)에 랭크됐고 지니와 벅스 경우 각각 7위·4위를 기록했다. 헤이즈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입술' 뮤직비디오 영상은 화제성 척도인 '인기 급상승 동영상' 23위에 올랐다.

'이별 감성'을 장착한 헤이즈가 유독 환영받게 된 이유는 전작의 영향이 크다. 지난 4월 발매된 디지털 싱글 '빙글빙글 (Prod. R.Tee)'은 헤이즈의 첫 댄스곡으로 주목받았으나 기존과 결이 180도 다른 나르시시즘을 담은 가사·뽕짝풍 멜로디에 대한 리스너들의 거부감이 컸다.

안무와 후렴구도 댄스 챌린지를 겨냥해 만들었다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상당했다. '저 별' '비도 오고 그래서 (feat. 신용재)' '널 너무 모르고' '헤픈 우연' 등 감성적인 곡으로 사랑받아 온 아티스트에게 도움 되지 않는 도전이었다며 소속사 피네이션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성적 역시 아쉬웠다. '빙글빙글'은 멜론 실시간 톱100 최고 순위 77위에 그쳤다. 헤이즈가 발매한 대부분의 곡이 음원 차트 최상위권 진입에 성공해 왔던 만큼 비교적 낮은 수치임은 분명하다.

헤이즈의 도전은 비록 실패에 그쳤지만 리스너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새 앨범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헤이즈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피네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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