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사건’ 송영길 검찰 출석…“묵비권 행사”

손인해 2023. 12. 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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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대표 (출처 : 뉴스1)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25분쯤 검찰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은 정치적 기획 수사를 해오고 있다"며 "저에 대한 증거 조작이 제대로 안 되니 저의 주변 사람 100여 명을 압수수색, 소환해 별건 수사에 올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증거 조작, 별건 수사, 온갖 협박 회유로 불법을 일삼는 일부 정치화된 특수부 검사와 맞서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오늘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동안 검찰에 소환해달라고 한 게 사건을 종결하라는 의미지 검찰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건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법정에서 다툴 것"이라며 "사실 국민들이 검사 앞에서 진술할 의무가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또 "특수부 검찰이 고려 무신정권 사노비처럼 대통령 일가의 비리를 방어하는 경호부대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며 자신을 수사하는 검찰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5월 자신의 당선을 위해 국회의원 등에게 총 9천400만 원이 뿌려진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송 전 대표는 또 2020년 1월∼2021년 8월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이 운영하는 기업 등에게 불법 정치자금 총 3억500만원을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 계좌를 통해 받았다는 혐의도 있습니다.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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