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검찰 출석하는 송영길…“당당하게 맞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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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8일 검찰에 출석하는 송영길 전 대표가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28일과 29일 이틀간 윤관석 의원(현재 무소속)이 송 전 대표의 당대표 당선을 위해 300만원씩 담긴 돈봉투를 최대 20명의 현역 의원에게 건넸다고 보고 있는데, 이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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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봉창 역사울림관 방문” 페북 게재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8일 검찰에 출석하는 송영길 전 대표가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검찰 출석 하루 전날인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 검찰 출두를 앞두고 효창동에 있는 이봉창 역사울림관에 방문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송 전 대표는 “용산 출신 이봉창 의사를 기념하기 위해 민주당 성창현 구청장 시절 설립된 곳”이라며 “히로히토에게 폭탄을 투척했던 한인애국단 1호 단원 이봉창 의사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저 자신도 돌아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떳떳하고 당당하게 맞서겠다는 다짐을 해본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정당법 등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지난 4월 돈봉투 의혹 사건이 불거진 후 검찰 조사를 받는 건 처음이다. 송 전 대표는 5월과 6월 각각 자진해 조사받겠다며 검찰에 출석했으나 검찰은 수사 단계상 송 전 대표를 조사할 시점이 아니라며 돌려보냈다.
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28일과 29일 이틀간 윤관석 의원(현재 무소속)이 송 전 대표의 당대표 당선을 위해 300만원씩 담긴 돈봉투를 최대 20명의 현역 의원에게 건넸다고 보고 있는데, 이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돈봉투 의혹 사건이 ‘송영길 캠프’에서 불거진데다 당시 송 전 대표가 실제 당대표에 당선돼 ‘수혜자’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검찰은 송 전 대표를 사건의 최고 책임자라고 보고 관련된 모든 의혹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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