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신임 국토부 장관 후보에 박상우 전 LH사장

김유신 기자(trust@mk.co.kr) 2023. 12. 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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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차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4일 임명했다.

박 후보자는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만약 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이명박 정부 권도엽 전 장관 이후 10년 9개월 만에 '국토부 관료 출신' 장관이 탄생하게 된다.

박 후보자가 주택 정책을 총괄하는 주택토지실 실장을 역임한 건 2010년~2012년 무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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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국토부 관료 출신
주택공급난 등 위기 극복해야
박상우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윤석열 대통령이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차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4일 임명했다. 박 후보자는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만약 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이명박 정부 권도엽 전 장관 이후 10년 9개월 만에 ‘국토부 관료 출신’ 장관이 탄생하게 된다.

정치인 출신인 원희룡 장관 이후 윤 대통령이 정통 관료를 후임 장관으로 택한 건 현재 부동산 시장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며 건설사 부도가 속출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기가 쉽게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건설사들이 주택 사업을 중단하며 인허가와 착공 물량은 급감하고 있다. 2~3년 뒤 공급 부족으로 인해 주택시장 불안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박 후보자는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에 적임자로 평가된다.

박 후보자가 주택 정책을 총괄하는 주택토지실 실장을 역임한 건 2010년~2012년 무렵이다. 당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하락하던 때였다. 박 후보자는 지난 경험을 살려 부동산 시장 위기가 우리 경제 전체 위기로 확산하지 않도록 연착륙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또 LH 사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철근 누락 사태로 분위기가 침체된 LH의 혁신을 끌어내고, 공공주택 공급 활성화에도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박 장관 후보자는 부산 출생으로 부산 동래고등학교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토해양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치고 국토부를 나온 뒤엔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원장, 건설주택포럼 회장, LH 사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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