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의 휴가’ 김해숙 “말 없고 집콕하는 신민아, 나와 비슷해 가까워져”[EN:인터뷰①]

배효주 2023. 11. 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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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숙이 '3일의 휴가'에서 모녀로 호흡을 맞춘 신민아를 두고 "보이는 것보다 열정이 더 많은 배우"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신민아는 말이 없고 사람을 가리는 편인데, 저 역시 그렇다"고 말한 김해숙은 "집 밖을 안 나가는 것도 비슷하다. 숙소 밖을 안 나갔다. 저는 집콕이 아닌 '침대콕'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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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숙
김해숙

[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해숙이 '3일의 휴가'에서 모녀로 호흡을 맞춘 신민아를 두고 "보이는 것보다 열정이 더 많은 배우"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에 출연한 김해숙은 11월 2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오는 12월 6일 개봉하는 영화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다.

"저는 어머니를 보낸 사람이기 때문에 영화를 보고 눈물이 나더라"고 말문을 연 김해숙은 "남녀 상관 없이 '엄마'라는 단어만 들어도 눈물이 나기 마련 아니겠나. 민아는 처음부터 울었다고 하더라"고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딸을 보기 위해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왔다는 판타지 설정이지만, 오히려 "현실적인 엄마를 연기하려고 했다"고 설명한 김해숙. 3년 만에 딸 '진주'를 보자마자 잔소리부터 하는 '복자'에 대해 그는 "현실적인 엄마가 아니면 그저 울리기 위한 영화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뒤집고 싶었다"고 말했다.

'진주' 눈에는 엄마 '복자'가 보이지 않는다. 오직 '복자'만 '진주'를 볼 수 있다. 이런 장면들을 찍으며 "NG가 정말 많이 났다"고 회상한 김해숙은 "저는 저승사자와 함께 내려온 귀신인 셈인데, 민아가 연기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을 거다. 제가 코 앞까지 가서 소리를 지르는데도 안 들리는 척, 안 보이는 척 연기를 하려니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모녀 호흡을 맞춘 신민아에 대해선 "비슷한 점이 너무 많아 촬영하면서 놀랐다. 취향도 같아서 마음이 열렸다"며 "마지막 장면에서는 실제 엄마와 딸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배우들 간 교감이 정말 중요하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말이 없고 사람을 가리는 편인데, 저 역시 그렇다"고 말한 김해숙은 "집 밖을 안 나가는 것도 비슷하다. 숙소 밖을 안 나갔다. 저는 집콕이 아닌 '침대콕'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시사회에서 저희 딸이 민아와 만났다. '너 잘못하다간 민아한테 엄마 뺏길 수도 있다'고 했더니, 딸이 '이미 그런 것 같다'고 하더라"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이어 신민아에 대해선 "보이는 것과는 다르다. 배우로서의 열정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12월 6일 개봉.(사진=쇼박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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