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 “필승” 軍 다녀오겠습니다!

입소 전 경례하는 성리. C2K엔터테인먼트

트롯돌 가수 성리가 어제(27일) 정오 팬들에게 디지털 싱글 앨범 ‘THANKS TO’를 남기고 오후 2시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했다.

앞서 지난 4일 자신의 콘서트 ‘THANKS TO’ 현장에서 노래 ‘이등병의 편지’를 부르며 입대 소식을 전했던 성리가 어제 정오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타이틀곡 ‘행복한가요’와 서브 타이틀 ‘소원’이 담긴 디지털 싱글 앨범 ‘THANKS TO’를 발표했다.

훈련소로 향하는 차에서 신곡 발매를 확인하고 입영 심사대에 도착한 성리는 본인의 팬카페 ‘성리학자’에 짧게 자른 머리를 공개하고 “여러분들이 많이 그립겠지만 항상 제곁을 지켜주셨던 그 사랑을 가슴에 품고 건강하게 군 생활을 마치고 멋진 남자로 돌아 오겠다”며 밝게 웃는 모습의 인사 영상을 남겼다.

성리를 배웅나온 가족과 TV조선 ‘미스터트롯2’에서 함께 경연을 치루며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재하, 고정우, 장송호, 강재수 등 동료 가수들은 물론 팬들이 함께 해 훈훈함을 더하며 인사와 포옹속에 성리는 입대했다.

훈련소 향하는 차안의 성리. C2K엔터테인먼트

팬 클럽과 함께 기념촬영하는 성리. C2K엔터테인먼트

한편 입대 전 발매된 디지털 싱글 앨범 ‘THANKS TO’의 타이틀곡 ‘행복한가요’는 잔잔한 도입부와 더불어 이별 후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못해 추억하는 가사가 인상적이며 감미로움 속에 호소력이 더해져 한층 깊어진 성리의 보이스로 감성을 잘 담은 곡이다. 두 번째 트랙의 ‘소원’은 슬픈 감성을 담담하게 사운드에 담았으며 이별 후 남겨진 사람의 쓸쓸함을 떠나는 사람에게 전하는 곡으로 듣는 사람의 가슴이 먹먹해지는 아련함을 느끼게 해준다.

성리는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아이돌 그룹 ‘레인즈’로 데뷔했으며 이후 솔로로 전향하여 발라더로 그리고 MBN ‘보이스트롯’과 TV조선 ‘미스터트롯2’ 트롯 서바이벌을 거치며 얼굴을 알렸다. 당시 치명적인 표정연기와 완벽한 퍼포먼스는 물론 뛰어난 감성 보컬까지 이중적인 매력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치명 섹시 트롯돌이란 수식어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라디오 DJ, 음악 방송, 예능, 공연 등에서 종횡무진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성리는 지난 23일 MBC ON ‘트롯챔피언’과 24일 KBS 1TV ‘아침마당’을 방송을 통해 신곡 ‘행복한가요’를 선공개했으며 팬들의 배웅속에 지난 27일 오후 2시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