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박해준 “노태건 역, 외모 관리 안해도 되니 너무 좋더라”[EN:인터뷰①]

배효주 2023. 11. 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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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준이 '서울의 봄' 노태건을 두고 "우유부단한 인물이 아니다"는 캐릭터 해석을 내놨다.

박해준은 군사 반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9사단장 '노태건'으로 분했다.

'노태건' 역할을 맡아, "나이가 좀 든 모습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박해준은 "그래서 아무 관리도 안 하고 편안하게 있어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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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준
영화 ‘서울의 봄’ 스틸

[뉴스엔 배효주 기자]

박해준이 '서울의 봄' 노태건을 두고 "우유부단한 인물이 아니다"는 캐릭터 해석을 내놨다.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에 출연한 박해준은 11월 2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작품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박해준은 군사 반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9사단장 '노태건'으로 분했다. '노태건'은 '전두광'(황정민)의 친구이자 반란군의 2인자로, '전두광'과 함께 군사 반란을 주도하는 캐릭터다.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전두광'에게 끌려가는 듯 보이지만, 실은 누구 못지않은 권력욕을 가진 '노태건'의 이중적인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날 박해준은 "영화 개봉하고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 '너무 잘 봤다', '아직도 손발이 떨린다', '한국 영화에 봄이 올 거 같다'는 좋은 반응들을 보여줬다"면서 "그간 영화 시장이 좋지 않았는데, 기대 중"이라고 흥행을 소망했다. "영화를 개봉하고 이렇게까지 좋은 이야기를 들은 건 난생 처음"이라고 말하기도.

"제가 출연했던 영화지만, 저 역시 너무 재밌게 봤다"고 말한 박해준은 "인터넷에서 영화를 보는 중에 심박수가 뛰었다는 인증 사진을 봤다"면서 "아마 저도 그러지 않았을까?"라 말했다.

'노태건' 역할을 맡아, "나이가 좀 든 모습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박해준은 "그래서 아무 관리도 안 하고 편안하게 있어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 나이 정도 되면 먹으면 먹는대로 찐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노태건'이 마냥 '전두광'을 따라가는 인물은 아니길 바랐다"면서 "완벽한 '전두광'의 편이라기보단 동업자 같은 느낌. '전두광'이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튀었을 때 그걸 막아보려고는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빠지기도 하는, 그런 갈등이 계속되는 인물"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우유부단한 인물이 아니다. 그런 면에선 오히려 주체적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의 봄'은 22일 개봉 후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중이다.(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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