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이혼' 임병기 "전처 불륜 목격→9억 빚 떠안아…아직 갚는다"

배우 임병기가 두 번이나 이혼의 아픔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전처의 빚도 아직 갚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임병기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임병기는 전처와 이혼 사유를 고백했다. 그는 "전처 쪽에서 잘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사람이 감각이나 눈치 같은 게 있지 않냐. 차 속에서 불륜 관계가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때 괴로웠던 건 말도 못 한다. 배신감, 치욕감, 난 이런 게 다 남의 일인 줄 알았다. 내가 그런 일을 겪으니까 기분이 안 좋더라"고 씁쓸해했다.

그럼에도 그는 전처에게 돈을 줬다고. 임병기는 "아버지가 '네 아이를 낳은 부인인데 어디 가서 못 산다고 그러면 안 되니까 돈을 조금 줘라'고 하셨다. 그래서 총 7000만원을 줬다. 그렇게 주고 서류까지 다 끝났다"고 했다.

이후 그는 14살 연하의 두 번째 아내를 만나 재혼했으나 좋지 않은 결말을 맞았다고 밝혔다.

임병기는 "(두 번째 아내는) 나보고 사업체를 차려 달라고 하더라. 일식집, 스크린 골프 같은 걸 하면서 저한테 금전적인 피해를 많이 입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 (빚이) 8억~9억원이었다. 그때 부산 해운대에 제 명의로 되어있던 아파트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도 이혼 직전에 나 몰래 팔아버렸다. 그 빚은 지금도 내가 갚고 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내가 사주팔자에 여복이 없다. 아무나 또 만났다가 골머리 썩는 일이 생기는 게 아닌가 하는 노파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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