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동' 연우진 "펑펑 울면서 완주…배우 얼굴만 봐도 울컥" [인터뷰]①

최희재 2023. 11. 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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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울면서 봤는데 끊을 수가 없더라고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하 '정신병동')에서 연우진이 출연 소감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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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진(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펑펑 울면서 봤는데 끊을 수가 없더라고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하 ‘정신병동’)에서 연우진이 출연 소감에 대해 전했다.

‘정신병동’은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극중 연우진은 항문외과 의사 동고윤을 연기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포스터(사진=넷플릭스)
이날 연우진은 “넷플릭스 작품이 처음이었다. 공개되자마자 시청하신 분들과 같은 호흡을 하려고 빠른 시간 내에 완주를 했다. 저도 펑펑 울면서 봤는데 끊을 수가 없더라.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서 빠른 완주와 빠른 눈물을 보였던 저번 주였다”라며 공개 이후 정주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내용을 알고 있으니까 크게 제 감정을 건드리지 않겠거니 했는데, 라포가 쌓였다고 하지 않나. 저도 감정이 쌓였는지 이제 배우님들 얼굴만 봐도 울컥했다. 내용이 진행되지도 않았는데 ‘나도 마음에 문제가 있나’ 했다. 저는 그러다 보니까 감정이 일찍 7부에서 터졌다”며 “교수님이 담배를 찾는 신이 있지 않나. 저는 그 신에서 쌓이고 쌓였던 감정들이 와닿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연우진(사진=넷플릭스)
동고윤은 쉴 새 없이 손을 꺾는 강박장애를 겪었다. 연우진은 “평상시에도 많이 꺾는다. 근데 굵은 편은 아니다. 제 손이 작고 남자 손 같지는 않다. 그래서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한 신을 찍는 신도 무조건 특수분장을 했다. 한 시간 반 정도 분장을 했다. 연기도 애드리브처럼 보이는 장면이 많았지만 다 준비를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손 장면에서 NG가 났다. 준비를 많이 하고 계산하는 연기를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연우진(사진=넷플릭스)
그는 자신만의 멘탈 관리에 대해 “큰 사고 없이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그중 제가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연기자 연우진과 인간 연우진으로서 나름의 분리를 잘하면서 살고 있다. 저는 연기 자체를 일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예전에는 연기가 안 되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메소드 연기를 해야 돼. 몰입해야 돼’ 하면서 자책도 했다. 지금은 제가 못하는 걸 인정하고 잘해냈을 땐 칭찬도 해준다. 그게 제가 지금까지 버텨오고 커갈 수 있는 동력인 것 같다. 그 중심에는 또 제 삶이 있다. 정신적으로선 나름 건강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편이다. 유찬이 에피소드가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다”며 “‘나를 돌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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