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트리플A팀 떠난 박효준, FA 신분…미국 잔류·국내 복귀 갈림길

김한준 2023. 11. 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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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트리플A팀에서 뛰던 박효준(27)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습니다.

애틀란타 트리플A팀인 그윈넷 스트라이퍼스는 현지 시간 6일 박효준이 팀에서 떠나 FA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애틀란타가 박효준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킬 여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메이저리그 계약을 하지 않은 채 떠나보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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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시절의 박효준.사진 = 메이저리그 중계 화면 캡처.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트리플A팀에서 뛰던 박효준(27)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습니다.

애틀란타 트리플A팀인 그윈넷 스트라이퍼스는 현지 시간 6일 박효준이 팀에서 떠나 FA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애틀란타가 박효준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킬 여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메이저리그 계약을 하지 않은 채 떠나보낸 겁니다.

이에 따라 박효준은 국내외 어떤 구단과도 계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고교 졸업 후 바로 미국으로 진출했기 때문에 KBO로 복귀하려면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야만 합니다.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박효준이기에 한국으로 돌아올 경우 군 복무부터 해야 합니다.

박효준이 미국에 잔류할지는 불투명합니다. 박효준은 올 시즌 트리플A에서 101게임에 출전해 389타석에 들어서 타율 0.262, 6홈런, 42타점, 1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64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나쁜 기록은 아니지만 빅리그 계약을 맺기엔 다소 부족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 오프시즌에도 원 소속팀이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방출 대기를 의미하는 DFA(양도지명)가 되고 나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됐지만 다시 DFA됐고, 지금의 팀인 애틀란타로 또 트레이드된 뒤 DFA되며 메이저리거 신분을 상실한 채 한 시즌 내내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습니다. 빅리그 콜업이 되려면 트리플A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야 했지만, 아쉽게도 그런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박효준.사진 = MiLB 홈페이지.

다만 박효준에겐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있습니다. 올 시즌에는 팀의 사정상 우익수(53경기)로 가장 많이 출전했지만, 자신의 원래 포지션인 2루수를 비롯해서 3루수로도 적지 않게 뛰었습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도 2루, 3루, 유격, 좌익, 중견, 우익 등 1루와 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 출전한 바 있습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필요한 팀이 있다면 박효준에게 손길을 내밀 가능성도 있습니다.

내년이면 28살이 되는 박효준, 빅리그 도전을 한번 더 이어갈지 국내 복귀를 선택할지, 박효준에게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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