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0주년’ 유성은 “대스타 못 됐지만, 노래로 울림 주고파”
유성은은 지난 2일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별을 따라가면 네게 닿을 수 있을까(별.따.네.)’를 발매했다. ‘별.따.네.’는 2021년 12월 발매한 ‘오늘 같은 밤’ 이후 1년 10개월 만의 신곡이자 티알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 이적 후 처음 발표하는 노래다.
오랜만에 컴백한 소감을 묻자, 유성은은 “주위에서 제가 오래 쉰다고 ‘육아휴직 한다’고 소문이 났더라. 저는 꾸준히 OST도 하고 해서 그렇게 공백이 길다고 생각을 안 했다. 그래도 제 이름으로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라 굉장히 기쁘고 설렌다”라고 답했다.
유성은은 켈틱 팝 장르의 곡으로 컴백한 이유에 대해 “(회사를 바꿨다고 해서) 저의 음악 색깔이 변한 것은 없다. 사실 R&B를 하고 싶었는데 ‘별.따.네.’를 들었을 때 너무 좋은 거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 곡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색깔을 바꾸거나 이런 생각 보다는 좋은 곡으로 나오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별.따.네.’의 어떤 부분이 좋았냐는 질문에는 “코드 진행이 좋았고 후렴구 마지막 부분과 코드를 꼬는 부분이 좋았다. 가사가 없이 음악만 들어도 서사가 있는 느낌이었고, 디즈니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래서 라이브 클립에서도 공주 같은 옷을 입고 노래를 불렀다. 평소에 그런 옷을 즐겨 입는 편은 아닌데, 이 노래는 그런 옷을 입고 불러야 할 것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성은이 작사에 참여한 이 노래에는 서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희생으로 세상의 장애물들을 헤쳐 나가 사랑을 지켜낸다는 동화적인 내용이 담겼다. 유성은은 남편인 그룹 긱스 루이(본명 황문섭)가 가사에 대해 조언을 해줬지만, 결국 자신이 쓴 가사가 채택됐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처음에 이 곡이 나왔을 때 남편이 ‘노래 너무 좋다. 가사만 잘 나오면 대박 나겠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쓴 가사를 잘 썼다고 칭찬해주면서 ‘이런 부분만 조금 수정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일부는 수용했고 일부는 수용하지 않았거든요. 남편이 말한 것을 괄호에 넣고 최종 컨펌을 진행했는데 제가 쓴 가사로 가게 됐죠.(웃음)”
유성은은 10년 전 그렸던 미래와 현재를 비교하며 “꾸준히 노래를 하고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다만 그 때는 더 대스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지 못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불러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게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 초 데뷔 10주년을 맞아 팬카페 회원들과 정모를 했다는 그는 11월 25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문화정원 아트홀에서 단독공연 ‘리슨(Listen)’을 개최하며 다시 한 번 팬들과 만난다.
“예전에 미니 콘서트처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끼고 했었거든요. 이번에는 밴드와 함께 하는 콘서트라 조금 더 준비할 게 많은 것 같아요. 신곡은 물론, OST 중에서도 지금까지 라이브를 한 적이 없는데 좋아하는 곡이 있어서 그런 곡들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가수로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꾸준히 활동해 온 유성은.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그는 “일단 오랜만에 ‘별.따.네.’로 나왔는데 ‘굉장히 성장했다’, ‘여전히 듣기 좋다’라는 반응을 얻었으면 좋겠다. 또 음원차트 톱100에 차트인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번에 높은 순위로 진입하기 보다는 입소문이 나서 차트에 오래 남는 곡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예전에 누가 ‘꿈이 뭐냐’고 물으면 ‘50억 버는 가수’라고 이야기했다. 발끝에도 못 미쳤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노래를 잘하는 것을 넘어서서 사람의 감성을 건드리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 ‘저 친구 노래는 울림이 있지’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 최종 목표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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