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용 29점' 대한항공, KB손해보험과 풀세트 끝에 3-2 승리(종합)

안영준 기자 2023. 10. 2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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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기업은행은 도로공사 꺾고 시즌 첫 승
정한용(KOVO제공)

(인천=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안방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승리했다.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와의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3-25 25-20 21-25 15-10)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지난 25일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남자부 역대 최장시간인 165분 동안 혈투를 펼쳤지만 세트스코어 2-3로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대한항공은 이날도 풀세트를 치렀지만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냈다. 대한항공은 2승2패(승점 7). 3연패를 당한 KB는 3연패와 함께 1승3패(승점 4)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곽승석 등 주축들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정한용이 29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임동혁이 17점,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11점으로 뒤를 받쳤다.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양 팀 합쳐 최다인 31점을 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접전이었다. 역전과 재역전이 거듭되던 1세트의 치열한 중반, 9-9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링컨과 한선수의 연속 디그를 앞세워 수비에 성공, 이어진 기회에서 조재영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는데 이게 큰 기점이 됐다. 이후 대한항공은 정한용과 링컨의 퀵오픈 등을 앞세워 18-15, 3점 차이로 앞서나갔다.

KB는 내내 2~3점 차이로 끌려가 막판 김홍정의 속공으로 23-24, 한 점 차이까지 추격했지만 대한항공이 오은렬의 디그에 이은 링컨의 마무리 공격으로 득점, 1세트를 가져갔다.

대한항공 토미 감독(KOVO제공)

2세트는 심기일전한 KB의 역전승이었다. KB는 4연속 실점하며 0-4로 끌려갔으나 곧바로 4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되찾아왔다.

이어 18-19에서 한국민의 속공, 블로킹, 황경민의 서브 득점으로 3연속 득점하며 21-19로 뒤집었다. 이후 비예나가 백어택으로 세트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선 대한항공이 5점 차 승리를 거뒀다. 7-7에서 정한용이 3연속 공격 성공으로 불을 뿜었고 이후 조재영이 2연속 블로킹 성공으로 높이까지 책임졌다. 여기서 벌어진 5점 차이가 그대로 세트 끝까지 이어졌다.

KB는 4회 연속 수비 성공 등으로 끈질기게 버텼으나 대한항공이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3세트를 챙겼다.

4세트에선 KB가 다시 웃었다. KB는 세트 첫 실점을 내준 이후로는 끝까지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KB는 비예나와 황경민의 퀵오픈에 더해 한국민의 속공까지 고르게 터지며 25-21로 잡았다.

5세트에선 대한항공이 초반부터 상대의 세트라인 침범과 안테나 터치로 점수를 따내며 초반 4-1까지 앞서갔다. KB는 비예나의 백어택과 홍상혁의 퀵오픈으로 차근차근 추격했고 긴 랠리 끝에 홍상혁이 회심의 오픈으로 득점, 5-5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뒷심이 더 센 쪽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6-6에서 임동혁의 2연속 백어택 득점으로 승기를 단숨에 가져왔다.

이어 비예나의 오픈을 조재영이 블로킹으로 차단했고, 황경민의 백어택마저 다시 한 번 조재영이 블로킹으로 득점하면서 15-10, 대한항공이 5세트를 잡고 승자가 됐다.

대한항공(KOVO제공)

같은 날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기업은행과 도로공사의 경기에선 원정 팀 기업은행이 세트스코어 3-2(22-25 21-25 25-19 25-21 15-13)로 이겼다.

개막 후 3연패를 당했던 기업은행은 이날 먼저 두 세트를 내줘 4연패 위기에 빠졌으나,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따며 극적 역전승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1승3패(승점 2).

기업은행은 간신히 세트스코어 균형을 맞춘 5세트에서 2-6까지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연속 득점으로 뒤집는 등 저력을 발휘하며 기어이 승리를 챙겼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는 개막 4연패 늪에 빠졌다.

기업은행은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가 양 팀 최다인 34득점으로 힘을 냈고 표승주가 16점, 최정민이 11점으로 뒤를 받쳤다.

도로공사는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30점을 냈지만 외로웠다.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은 부상을 당해 15점에 그쳤다.

기업은행(KOVO제공)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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