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악’ 지창욱, 씁쓸한 끝 맛
장정윤 기자 2023. 10. 27. 11:33
배우 지창욱이 ‘최악의 악’을 통해 인생 연기를 갱신했다.
25일 지창욱은 12부까지 전편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에서 조직에 잠입한 언더커버 형사 박준모를 연기했다.
지창욱은 누아르 첫 도전에도 불구, 인물의 감정을 독보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극의 후반엔 수사를 감행해 자신도 모르게 변한 준모의 모습이 그려졌다. 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 피폐하게 변한 준모지만, 가장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이 다치고 위험에 처한 모습에 무너져내렸다.
이 과정에서 지창욱은 어느새 죄책감과 혼란의 감정은 옅어지고 악에 가까워진 모습으로 인물의 변화를 보여줬다. 여기에 분노와 슬픔, 무너짐의 감정이 극대화돼 보는 이들을 순식간에 몰입시켰다.
지창욱은 선과 악, 애정과 연민, 목표와 본능 등 미묘한 경계를 연기하며 강렬하면서, 씁쓸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지창욱은 “좋은 작품을 함께해 준 든든했던 스태프, 동료 배우들 모두 감사하다. 최악의 악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 감사하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종영 소감으로 밝히기도.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는 ‘최악의 악’은 북미, 유럽 등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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