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더 도어’ 송은이 “집 세트 짓자는 장항준, ‘봉준호도 아니고’ 생각해”[EN:인터뷰③]

배효주 2023. 10. 2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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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이 '오픈 더 도어'로 개런티를 받지 않는다고 밝히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영화 '오픈 더 도어'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과 제작을 맡은 컨텐츠랩 비보 대표 송은이는 10월 25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컨텐츠랩 비보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또 컨텐츠랩 비보 대표 송은이가 장항준 감독과 함께 첫 영화 제작에 도전한 작품이어서 관심을 집중시킨다.

장항준 감독은 '오픈 더 도어' 제작비 절감을 위해 노개런티를 불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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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 장항준
장항준
송은이

[뉴스엔 배효주 기자]

장항준 감독이 '오픈 더 도어'로 개런티를 받지 않는다고 밝히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영화 '오픈 더 도어'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과 제작을 맡은 컨텐츠랩 비보 대표 송은이는 10월 25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컨텐츠랩 비보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개봉한 영화 '오픈 더 도어'는 미국 뉴저지 한인 세탁소 살인 사건 이후 7년, 비밀의 문을 열어버린 한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다. '기억의 밤'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장항준 감독의 스릴러 작품이다.

또 컨텐츠랩 비보 대표 송은이가 장항준 감독과 함께 첫 영화 제작에 도전한 작품이어서 관심을 집중시킨다.

유쾌한 두 사람이 뭉쳐 코믹 아닌 스릴러를 만든 것에 대해 장항준 감독은 "장르는 수단일 뿐"이라며 "제가 처음으로 코미디 아닌 작품을 했던 게 드라마 '사인'인데, 그때도 반응이 안 좋았다. '지상파에서 해부를 해?' 하는 반응이었다"며 "그 이후 스릴러 영화 '기억의 밤'도 연출했기 때문에, 제게 스릴러는 낯선 장르는 아니다. 방송에서의 저의 귀여운 이미지 때문에 낯설게 보실 수도 있지만 새로운 장르는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스릴러 장인'인 아내 김은희 작가의 반응을 묻자,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고 말한 장항준 감독은 "조만간 보게 될 텐데, 시나리오를 알고 있기 때문에 '기대가 많이 된다'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귀띔했다.

송은이는 "감독님이 예능에서 보여주는 이미지가 전부였다면 고민을 했을 텐데, 사적으로 나누는 이야기들 가운데 감독님을 존경하고 존중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좋은 영화에 대한 고민, 영화가 해야 하는 역할에 대해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하신다. 그게 이 영화의 취지와 잘 맞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영화가 주는 주제 의식을 강조했다.

'친구와 동업하지 말라'는 말도 있다. 장항준 감독은 "송은이 대표님은 제가 함께 작업했던 제작자 분들 가운데 가장 단신이고, 격의없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동료였다"면서 "제작자와 감독 간 의견 조율 과정 중에 감정이 상할 수도 있는데, 송은이 대표님에게는 다이렉트로 말할 수 있었다. 둘 다 성격이 공격적인 편도 아니어서 편안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은이는 "감독님이 이 영화를 완주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는 마음이었다"면서 "감독님에게 리스펙트가 있고, 인간적인 신뢰도 있었기 때문에 현장에서 크게 어려움 없었다. 상당히 즐겁고 유쾌한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장항준 감독은 '오픈 더 도어' 제작비 절감을 위해 노개런티를 불사했다. 이에 대해 "작품이 만들어지는 게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힌 장항준 감독은 "물론 스태프와 배우는 철저히 표준계약서를 적용했다. 콘텐츠랩 비보 이미지가 있으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집 세트는 작품을 위해 직접 지은 것이라고. 장항준 감독은 "배경이 미국인데, 미국 집과 한국 집은 내부가 완전히 다르다"고 그 이유를 밝혔고, 송은이는 "처음에는 '자기가 봉준호 감독도 아니고'라 생각했지만, 세트를 짓는 것과 이미 있는 집에서 로케이션으로 찍는 건 완전히 달랐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픈 더 도어'는 10월 25일 개봉했다.(사진=컨텐츠랩 비보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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