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실적 부진에 구글 주가 6%↓…2분기와 정반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글이 전체 매출의 10%를 조금 넘는 클라우드 부문의 실적으로 주가가 등락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3분기 매출은 전체 매출 766억9천만 달러(103조3천397억원)의 약 11%를 차지한다.
그럼에도 클라우드 부문 실적에 주가가 요동치는 것은 구글이 아마존과 MS를 따라잡기 위한 핵심 투자 분야이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AI 성과 내고 애저·AWS와 경쟁력 유지 원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구글이 전체 매출의 10%를 조금 넘는 클라우드 부문의 실적으로 주가가 등락하고 있다.
구글은 24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체 매출이 4분기 만에 처음 두 자릿수 증가율(11%)을 기록하는 등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넘었다.
그러나 실적 발표 후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6% 이상 급락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약 4%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주가 하락의 이유는 클라우드 부문의 실적에 있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84억1천만 달러(11조3천156억원)로 1년 전에 비해 22%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86억4천만 달러·11조6천251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성장률은 지난 2분기 28%에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최근 11분기 동안 가장 낮다. 반면, MS의 애저 매출은 29% 늘어나 시장 예상치 26.2%를 넘었다. MS는 애저 매출 성장률의 3%포인트는 AI로 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 2분기 때와 비교된다. 지난 4∼6월 구글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28% 늘었고, 시장 예상치도 2%포인트 뛰어넘었다.
여기에 시장 전망치의 두 배를 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주가는 6% 급등했다.
구글은 클라우드 성장률 둔화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는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 클라우드 성장은 "고객 최적화 노력에 의한 것"이라만 언급했다.
구글 클라우드 3분기 매출은 전체 매출 766억9천만 달러(103조3천397억원)의 약 11%를 차지한다.
그럼에도 클라우드 부문 실적에 주가가 요동치는 것은 구글이 아마존과 MS를 따라잡기 위한 핵심 투자 분야이기 때문이다.
특히,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많은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로 눈을 돌리면서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베스팅닷컴 수석 분석가 제시 코헨은 "구글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익과 매출에도 투자자들은 구글 클라우드의 취약한 실적에 실망했다"며 "이에 MS 애저와 아마존의 AWS에 더욱 뒤처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구글 주가의 하락은 구글이 AI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클라우드 사업이 애저와 AWS 등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를 투자자들이 원한다는 것을 나타낸다"라고 분석했다.
taejong75@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남의 고양이와 퇴역군견 싸움 붙인 70대…결국 숨진 고양이 | 연합뉴스
- 방시혁, 첫 입장 "한 사람의 악의·악행, 시스템 훼손해선 안돼" | 연합뉴스
- 대구구치소서 수감 중이던 50대 남성 사망…당국 "사인 조사" | 연합뉴스
- "딸 15주기 행사 준비하다" 작고배우 장진영 부친 장길남씨 별세 | 연합뉴스
- 정부 '직구 규제'에 애니·전자기기 마니아들 '부글부글' | 연합뉴스
- 교회서 온몸 멍든 여고생 사망…50대 신도 휴대전화 압수 | 연합뉴스
- 인천 오피스텔 12층서 난간 붙잡고 있던 20대 여성 추락사 | 연합뉴스
- 김호중 측 "음주 사실 없어"…팬클럽 기부금은 전액 반환처리(종합) | 연합뉴스
- 출근길 시내버스서 쓰러진 여성…비번 날인 소방관이 구조 | 연합뉴스
- '매운 과자 챌린지' 후 숨진 미국 14살 소년 "사인은 심폐정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