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물가 목표치 상당폭 상회…긴축 기조 이어가야”

이인아 기자 2023. 10. 23. 1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계속 유의하면서 필요시 적절한 대응을 통해 시장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한은 대출 제도 개편에 대해서 "디지털 뱅킹 확산 등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예금취급기관의 유동성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한국은행의 대출제도를 개편했다"면서 "은행에 대한 상시대출제도인 자금조정대출의 적용 금리를 하향 조정하고 적격담보 범위를 회사채까지 확대하는 등 접근성을 제고하고, 향후 예금취급기관의 대출채권을 적격담보 범위에 추가로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계속 유의하면서 필요시 적절한 대응을 통해 시장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23년 국정감사에 앞서 선서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 본관에서 현장 국감이 열린 것은 7년 만이다.

이 총재는 국내 경제와 관련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물가목표수준(2%)을 상당폭 상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환율 등의 변동성 확대로 향후 물가 경로에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경기의 경우 소비회복세가 다소 약한 모습이지만, 수출 부진이 완화되면서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내년에도 완만한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융안정에 대해 “국내 금융시스템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나 가계와 기업 부문의 부채 증가로 인한 금융 불균형 확대 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상당 기간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적인 정책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은은 높아진 금리 환경하에서 취약부문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코로나19 피해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대출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경기 부진 및 경기민감 업종을 영위하는 지방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한은 대출 제도 개편에 대해서 “디지털 뱅킹 확산 등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예금취급기관의 유동성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한국은행의 대출제도를 개편했다”면서 “은행에 대한 상시대출제도인 자금조정대출의 적용 금리를 하향 조정하고 적격담보 범위를 회사채까지 확대하는 등 접근성을 제고하고, 향후 예금취급기관의 대출채권을 적격담보 범위에 추가로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높아진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여 정부와 함께 금융·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RP 매입과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관리 등을 통해 시장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