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1위’ 크리스에프앤씨, ‘마무트’ 독점사업권 확보 “아웃도어 진출 가속화”

이충진 기자 2023. 10. 18. 15: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골프웨어 점유율 1위인 크리스에프앤씨가 아웃도어브랜드 ‘하이드로겐’에 이어 ‘마무트’의 독점사업권을 확보하며 아웃도어시장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크리스에프앤씨는 161년 역사의 유럽 3대 스포츠 브랜드이자 스위스 1위 아웃도어 기업인 ‘마무트(mammut)’와 제휴, 국내 독점사업권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해 5월 아웃도어 진출을 위해 이태리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드로겐을 전격 인수했다. 이후 1년여만에 글로벌 MZ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제2의 전성기에 놓인 마무트의 국내 독점사업권을 확보한 것. 크리스에프앤씨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오는 2029년 12월까지로, 유럽은 물론 40여개국에서 히트를 치고 있는 신발 등 마무트 제품의 직수입은 물론 한국소비자만을 특화해 디자인한 자체 제품들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크리스에프앤씨 제공



크리스에프앤씨는 이어 24일부터 나흘간 역삼동 제2사옥에서 아웃도어 컨벤션을 개최, 2024년 S/S 시장을 겨냥한 하이드로겐의 신제품 등 아웃도어 제품들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프리뷰 형식의 이번 컨벤션에는 하이드로겐 인수 이후 이태리 현지 디자인연구소와 국내디자인센터에서 기획한 아우터, 기능성 바지 등 의류와 모자, 백팩 등 아웃도어 제품 일체를 전시한다. 컨벤션에는 국내 아웃도어 관계자들은 물론 하이드로겐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1차로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관계자들도 다수 초청돼 둘러볼 예정이다.

현재 국내 골프웨어 매출 1위에 올라있는 크리스에프앤씨가 유럽의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를 연이어 인수, 제휴하면서 업계에서는 30년 가까이 골프웨어에서 쌓은 성공신화를 써 온 크리스에프앤씨가 아웃도어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웨어 성공스토리에 이어 아웃도어에서도 유럽 유명 브랜드들을 앞세운 정면 승부로 수년 내 매출 1조원대의 토탈 스포츠웨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

손광익 크리스에프앤씨 아웃도어부문 총괄 전무는 “하이드로겐 인수 이후 유니크하지만 마니아 층에 집중됐던 제품군을 대중성 있는 스포츠 아웃도어로 바꾸는 작업을 해왔다”면서 “마무트는 스위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되 차별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패션성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에프앤씨 제공



크리스에프앤씨는 현재 ‘핑’을 시작으로 ‘팬텀’,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세인트앤드류스’ 등 5개 골프 의류를 런칭,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백화점 134개 매장을 비롯해 337개의 직영점과 대리점 등 골프의류만으로도 국내에서 가장 많은 664개 매장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플랫폼 ‘크리스몰’을 별도법인으로 설립, 1년여만에 자사 브랜드를 포함해 골프의류 등 44개사를 입점시켜 대표적인 온라인종합패션몰로 키우고 있다.

김한흠 크리스에프앤씨 사장은 “아웃도어나 골프의류나 성공비결은 품질, 디자인, 고객만족 서비스로 동일하다”며 ”98년 핑 어패럴로 클럽만 있던 시장에 골프의류라는 시장을 연 이래 파리게이츠로 골프패션 바람을 일으키고, 세인트앤드류스로 하이엔드 시장을 개척하는 등 우리만의 성공노하우가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