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대밭 됐다” 김다예 향한 박수홍 부모의 분노‥가스라이팅 피해 주장[종합]

배효주 2023. 10. 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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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과 박수홍 모친
박수홍
박수홍
박수홍-김다예(김다예 소셜 미디어 캡처)

[뉴스엔 배효주 기자]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박수홍 큰형을 위해 나선 박수홍 부모. 그들은 입을 모아 "박수홍에게 빨대를 꽂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수홍 아내 김다예를 향한 분노도 드러냈다.

박수홍 큰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8차 공판이 10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 심리로 열렸다.

큰형 박 모 씨와 형수 이 모 씨가 피고인석에 앉았고, 박수홍 부친 박 모 씨와 모친 지 모 씨가 증인으로 섰다. 박수홍은 참석하지 않아 가족의 재회는 불발됐다.

박수홍 부친은 큰형 측에 서 있는 가운데, 모친의 입장에도 이목이 집중됐던 바. 박수홍 모친은 과거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면서 대중 앞에 얼굴을 알린 인물이기도 하다.

앞서 박수홍 큰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 및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큰형 측은 변호사 선임 비용 1500만 원, 2200만 원을 사용한 것만 인정하고 있다.

박수홍은 4차, 5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큰형 부부의 엄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7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선 박수홍의 막냇동생은 "동생들은 이용 대상이었다"며 박수홍 편을 들어줬다.

이날 아내보다 먼저 증인석에 앉은 박수홍 부친은 "우리가 박수홍을 32년 동안 케어했는데 빨대 취급 한다. 우리가 무슨 흡혈귀냐"면서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장남의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하늘이 무너져도 그럴 일 없다"면서, 박수홍 통장에 돈이 없는 이유는 "(박수홍이)현금을 많이 써서 그렇다"고 주장했다. 장남과 박수홍의 소비 습관을 비교하면서 "큰형은 절약, 박수홍은 돈을 너무 많이 써서 못마땅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수홍이 큰형 부부를 상대로 이런 소송을 제기한 것은 "김다예를 만나서 그렇다"면서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다예가 큰형 재산 탐나서 이 작당을 한 것 같다. (박수홍이) 미친놈이 됐다"고 말했다.

또 박수홍이 과거 교제한 여성들을 위해 차와 선물을 사는데 거액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여자를 사귀다가 헤어지면 돈을 줘야 하지 않겠나?"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은 여자를 너무 좋아한다. 내가 아는 것만 6명이다. 젊은 남녀가 만나면 아기가 생기는데 그걸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했다"는 충격적인 발언도 했다. 이어 "박수홍이 클럽에 돌아다니는 것 대한민국이 다 안다. 그런데도 형을 이렇게 만드는데, 이렇게 억울할 수가 있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련의 사건이 터진 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는 박수홍 모친은 "너무 힘들었다. 집에서 머리를 다 밀어버릴 정도로 힘들었다"고 모자를 쓰고 법정에 출석한 이유를 밝혔다.

박수홍이 벌어온 돈은 부친이 관리했다고 말한 모친은 "수홍이가 벌어온 돈 안 썼다. 수홍이가 벌어오는 거 절대 건드리지 말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박수홍과 본인 부부의 생활비는 박수홍 카드로 사용했다는 박수홍 모친은 "'엄마 고생했으니 이 카드로 써라'고 했다. 그러나 자식 돈 그렇게 함부로 못 쓴다"며 눈물을 흘렸다.

"'미운 우리 새끼' 출연할 때도 그렇게 했냐"는 질문에는 "'미운 우리 새끼' 나갈 때는 나도 출연료를 꽤 많이 받았다"면서 "박수홍에게 '나도 이제 '미우새' 나가니까 옷 좀 사입겠다' 했다. 그러니까 '엄마, 실컷 쓰세요' 하더라. 백화점에 큰형도 데려가고 막내도 데려갔다. '이럴 때 사놔야겠다' 싶었다. 그렇게 쓴 거다. 그런 걸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 말했다.

또한, 부친에 이어 모친 또한 김다예를 재차 언급하면서, "'미운 우리 새끼' 나갈 때 (박수홍이)내게 '스물 일곱 살 짜리 여자애가 있는데 한 번 보면 어떠냐'고 했었다. 난 그때 안 된다고, '미우새'에서 망신 당한다고 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수홍을 착취하기 위해 결혼도 못하게 했다는 기사는 어떻게 된 거냐"는 말에 박수홍 모친은 "자기가 만나다가 그만두는 거지, 어떤 엄마가 그렇게 하냐. 그런 소리는 하지도 말라"고 부인했다.

김다예를 두고는 "딸 같은 게 들어와서 쑥대밭이 됐다. 진짜 박수홍을 사랑한다면 이렇게 쑥대밭을 만들 수 있나? 안 사랑한다. 나이 들면 박수홍을 버릴 거다"면서 "박수홍 가스라이팅 당했다. 우리 수홍이 건져와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사진=뉴스엔DB)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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