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적' 이현욱 "'무서워요' 충격…엄마도 귀엽다고 했는데"[인터뷰②]

▲ 이현욱. 제공| 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이현욱이 날카로운 인상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이현욱은 26일 스포티비뉴스에서 "'마인' 감독님이 '현욱씨 무서워요'라고 해서 충격받았다"라고 밝혔다.

이현욱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도적: 칼의 소리'에서 조선인으로 최연소 일본군 소좌가 돼 독립군 토벌에 앞장서는 이광일을 연기한다.

'마인'에 이어 또 한 번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이는 그는 "감독님들이 도시적인 이미지라고 많이 얘기들을 해주셔서 시대극이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시대의 정서를 고증을 가지고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딜레마도 한도 많은 시기 아닌가. 제가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현욱은 날카로운 눈매 때문에 '선배' 김남길에게 '뱀눈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고도 폭로했다.

'쓰레기'라고 불릴만한 강렬한 악역 연기 때문에 현실에서도 '저 XX'라는 욕을 자주 듣는다는 그는 "이보영 선배랑 '마인'을 할 때 세상 다정한 표정을 해달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갑자기 감독님이 '컷' 하시더니 '현욱씨 무서워요'라고 해서 현타가 많이 왔었다. 그때 충격받았다. 내가 노력해서 개선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지금은 덤덤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나방이 입에 들어가면 어떻게 할 거냐. 뱉지 않냐. 그런데 친구들은 제가 그렇게 하면 나빠 보이니까 절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한다"라며 "(오해받을까봐) 친한 사람들한테는 조심 안 하고 모르는 사람한테는 말을 안 한다. 내가 말을 안 하고 있는 것 때문에 분위기가 안 좋아질 것 같다고 하면 말을 시작한다. '저 사람 불편해' 라는 말이 나오기 전엔 노력해 본다"라고 했다.

이어 이현욱은 "전 그렇게 생각 안 한다. 엄마도 저 귀엽다고 했고"라고 강조하며 "전 차가워 보일 수 있지만 속이 차가운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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