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NOW] "짜요!" 일방적 응원에 밀렸다…女플러레 홍세나 동메달, 한국 AG 5연속 금메달 무산

신원철 기자 2023. 9.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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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략종목' 펜싱 여자 플러레에서 금맥이 끊겼다.

중국 선수를 만난 홍세나가 동메달로 개인전을 마쳤다.

홍세나(안산시청)는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러레 개인전에서 중국의 황첸첸에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펜싱 여자 선수들은 지난 4개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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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세나 ⓒ 연합뉴스
▲ 준결승 진출 후 포효하는 홍세나.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신원철 기자] 한국의 '전략종목' 펜싱 여자 플러레에서 금맥이 끊겼다. 중국 선수를 만난 홍세나가 동메달로 개인전을 마쳤다.

홍세나(안산시청)는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러레 개인전에서 중국의 황첸첸에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홍세나는 마카오 선수와 16강에서 15-11로, 싱가포르 선수와 8강에서도 15-11로 이겨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홈 팬들의 일방적 응원을 안고 뛰는 황첸첸을 상대로 탐색전에 들어갔다. 신중하게 공격했으나 좀처럼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시작부터 점수 0-6 열세를 받아들여야 했다.

점수가 1-8까지 벌어지자 중국 관중들의 기세가 오르기 시작했다. 황첸첸이 점수를 낼 때마다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홍세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점수 1-9에서 내리 4점을 뽑았고, 한때 8-12까지도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연이은 공격 허용으로 8-14 열세에 놓이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 포효하는 홍세나. ⓒ 연합뉴스

함께 출전한 홍효진(성남시청)은 메달 도전을 8강에서 멈췄다. 0-4로 끌려가다 홍콩의 상대 선수가 경기 초반 오른쪽 발목 쪽 부상을 호소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자리에 앉아 생각을 가다듬은 홍효진은 차츰 점수를 좁히더니 7점째에서 처음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홍효진이 1점을 추가하는 사이 상대에게 7점을 헌납하면서 경기가 완전히 기울었다. 8-14에서 2점을 따라붙었지만 벼랑 끝이었다. 결국 10-15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홍세나와 홍효진이 출전한 플러레는 상대의 팔과 머리, 다리를 제외한 상체만 찔러서 공격해야 하는 종목이다.

한국 펜싱 여자 선수들은 지난 4개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에서 남현희가,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전희숙이 각각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성미정이 도하 은메달, 전희숙이 광저우 동메달, 남현희가 광저우 동메달을 따는 등 한국 펜싱 간판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왔다.

▲ 홍효진 ⓒ 연합뉴스

한국은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합산 122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124개의 중국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2위다. 3위 일본은 66개다.

한편 25일에는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도 남아있다. 여기서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지난 대회에서 놓친 금메달을 가져오려는 오상욱(대전시청)이 집안싸움을 벌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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