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류승룡 "최고의 히어로는 곽선영…고윤정, 99도서 100도 됐다" [인터뷰]②

최희재 2023. 9. 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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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큰 초능력자는 지희(곽선영 분)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저를 변화시켰으니까요."

아들만 둘인 류승룡은 '무빙' 종영 후에도 고윤정을 딸이라고 부르며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류승룡은 "희수(고윤정 분)가 제가 집중하거나 따로 노력을 안 해도 딸처럼 '아부지 아부지' 했다. 지금도 그런다. 그게 너무 고맙다. '딸은 이런 느낌이겠구나' 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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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제일 큰 초능력자는 지희(곽선영 분)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저를 변화시켰으니까요.”

배우 류승룡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 인터뷰에서 곽선영과의 로맨스 호흡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일 종영한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류승룡은 회복 재생 초능력을 지닌 장주원 역을 맡았다.

공개 후 미국 훌루(Hulu)에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등극했으며, 한국을 비롯한 디즈니+ 아태지역에서도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리즈에 랭크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류승룡(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날 류승룡은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에 대해 “인간적인 부분”이라고 답했다. 그는 “선한 위로와 방향 제시, 한 사람의 영향력이 얼마나 크고 (누군가를)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라며 ‘무빙’의 메시지에 대해 전했다.

또 그는 “제일 큰 초능력자가 지희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저를 변화시켰으니까”라며 “저 말 잘한 것 같다. 이거 생각해온 거 아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작가 강풀은 “‘무빙’은 멜로다”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류승룡은 “쓸모를 몰랐을 때는 정말 괴물처럼, 살기 위해서 살았지만 나를 알아주는, 길을 못 찾을 때 다독여주고 길을 제시해준 그분한테 마음을 열게 되지 않나. 어떤 무엇도 두렵지 않고 칼에 찔려도 한없이 순수하게 보이는 모습을 감독님이 만들어 주셨다. (로맨스를) 하면서 간지럽고 그랬는데 다행히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멜로 연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류승룡은 “(주원은) 방향 없이 목적 없이, 거친 삶을 살고 방법도 모르지 않았나. 그러다가 한 사람의 영향을 받고 또 김두식(조인성 분)을 만나고 많은 걸 배우지 않나. 내가 쓸모있는 사람이라는 걸 인지시켜줬다. 누구에게나 그럴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류승룡(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곽선영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류승룡은 “곽선영 배우가 아니고는 어떤 누구도 떠오르지 않았다. 사실 대안을 제시할 법도 한데 곽선영 배우한테 일정을 맞춘 거다”라며 “괴물이나 구룡포가 아니라 처음으로 장주원이라는 이름을 불러주지 않나. 제가 노력하지 않아도 빛이 되고 길이 되고 심장이 되고 사는 이유가 됐다. 너무 감사하고 행운이다”라며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아들만 둘인 류승룡은 ‘무빙’ 종영 후에도 고윤정을 딸이라고 부르며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류승룡은 “희수(고윤정 분)가 제가 집중하거나 따로 노력을 안 해도 딸처럼 ‘아부지 아부지’ 했다. 지금도 그런다. 그게 너무 고맙다. ‘딸은 이런 느낌이겠구나’ 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희수) 졸업식 때 SNS 스토리에 ‘시험은 잘 봤니’ 쓰려다가 디즈니한테 혼날까봐 안 썼다. 어떻게 됐을까? 나도 너무 궁금했다”며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류승룡(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무빙’을 통해 고윤정 뿐 아니라 이정하, 김도훈 등이 크게 주목 받았다. 류승룡은 선배로서 “뿌듯하다”고 했다. 그는 “고윤정 배우 뿐 아니라 강훈이나 봉석(이정하 분)이나 다 앞날이 너무나 기대되는 좋은 배우들이다. 고윤정 배우는 워낙 준비되어있는 배우다. ‘무빙’ 들어오기 전에 99도였는데 ‘무빙’ 들어오면서 100도가 됐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다”라며 애정을 아끼지 않고 드러냈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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