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모독 논란' 킹덤, 7만 장 전량 폐기 후 재제작[공식]

김진석 기자 2023. 9. 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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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이슬람 모독 논란을 빚은 킹덤이 음반을 전량 폐기 후 다시 만든다.

킹덤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는 25일 '21일 사전 예약 예정이었던 킹덤의 미니 7집 커버가 이슬람교의 경전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킹덤은 세계의 문화를 K팝으로 재해석해 무대를 꾸미는 것을 목표로 하는 그룹인 만큼 문화의 다양성과 공존을 최우선 가치로 놓고 있다. 이번 논란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당사의 무지와 부주의로 발생했다'며 '무슬림과 불편을 느꼈을 모든 사람들들게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당사는 이번 앨범 초판 7만 장을 전량 폐기하고 다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킹덤의 새 앨범 사전 예약은 26일 오전 11시부터 재개되고 정식 발매는 10월 18일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알렸다.

앞서 GF엔터테인먼트는 앨범 예약 판매를 공지하며 새 앨범 커버를 공개했다.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된 앨범 커버는 모두 이슬람 경전 코란을 모방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코란은 이슬람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기록한 경전으로 대다수의 이슬람을 국교로 하는 국가에서는 훼손을 법으로 엄격히 금기하고 있다. 코란 자체를 성스럽게 여기는 이슬람 문화권이기에 훼손은 신성 모독인 셈이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

안녕하세요. GF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난 21일 사전 예약 예정이었던 그룹 킹덤(KINGDOM)의 미니 7집 앨범 커버가 이슬람교의 경전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킹덤은 세계의 문화를 K팝으로 재해석해 무대를 꾸미는 것을 목표로 하는 그룹인 만큼 문화의 다양성과 공존을 최우선 가치로 놓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당사의 무지와 부주의로 발생했습니다.
무슬림분들과 불편을 느꼈을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이에 따라 당사는 이번 앨범 초판 7만 장을 전량 폐기하고 다시 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킹덤의 새 앨범 사전 예약은 오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재개되고, 정식 발매는 오는 10월 18일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킹덤을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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