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 3차 연장 혈투 끝 '세계 7위' 이민지 꺾었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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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26·메디힐)이 연장 3번째 홀까지 가는 혈투 끝에 세계랭킹 7위 이민지를 누르고 시즌 2승을 올렸다.
이민지(호주)와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 동타를 이룬 이다연은 연장에 들어갔고 연장 3번째 홀에서 극적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2번째 홀에서 이다연과 이민지 모두 보기를 기록하며 또 연장에 들어갔다.
이다연, 이민지, 타바타나킷에 이어 이소미(7언더파 281타)가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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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은 24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냈다.
이민지(호주)와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 동타를 이룬 이다연은 연장에 들어갔고 연장 3번째 홀에서 극적인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을 챙기며 상금랭킹 3위(6억8508만원)로 올라섰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타바타나킷이 보기를 기록해 탈락했다. 이어 2번째 홀에서 이다연과 이민지 모두 보기를 기록하며 또 연장에 들어갔다. 이민지는 1m도 되지 않는 파 퍼트를 실패하며 우승을 코 앞에서 놓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로써 이다연은 지난 4월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KLPGA 통산 8승이다. 이다연은 2019년 대회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4년 만에 풀게 됐다. 2021년 송가은과 연장전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민지는 또 다시 우승을 목전에서 놓쳤다.
이다연, 이민지, 타바타나킷에 이어 이소미(7언더파 281타)가 4위를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는 공동 5위(6언더파 282타)에 올랐다. 이예원은 7위(5언더파 283타)에 오르며 상금랭킹(10억4454만원) 1위를 유지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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