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에 “‘노무현 탄핵’ 기시감, 너무 충격적”

2023. 9. 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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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데 대해 "(과거)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을) 때 같은 기시감,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22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걱정은 했지만 설마 (가결)될까 그런 생각을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부터 지금껏 한 30여명 의원들의 일관된 행태가 또 확인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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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데 대해 "(과거)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을) 때 같은 기시감,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22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걱정은 했지만 설마 (가결)될까 그런 생각을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부터 지금껏 한 30여명 의원들의 일관된 행태가 또 확인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대표 개인에 대한 호불호, 생각의 차이는 비판할 수 있다. 민주적 정당이니 당연하다"며 "하지만 공과 사를 구별해야 한다. 자기 당 대표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다는 게 너무나 충격적이고, 스스로의 자기를 부정하는 행위가 아니었나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단식 중에 있는 그런 상황에서 당 대표를 구속을 시켜야 되는가"라며 "제가 말씀드릴 건 절대 민주당이 이 일을 전화위복 계기로 삼아야지, 탈당하거나 당이 분열되면 안 된다"고 했다.

나아가 "철저하게 다음 총선에 개혁 공천을 해 엄혹한 검찰 독재정권과 싸울 수 있는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며 "검사와 뒤에서 타협하고, 캐비닛에 들어있는 별건 수사가 무서워 벌벌 떨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 와서 국회를 능멸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동조하는 세력이 다시는 국회에 들어올 수 없도록 민주당이 철저한 개혁 공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은 박광온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

'만약에 이 대표가 구속이 된다면 당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는 "비상대책위원회든 무엇이든 구성을 할 것"이라며 "그것은 당 지도부와 이 대표가 상의해 결정할 문제라고 본다"고 했다.

'옥중 공천 얘기도 일부에서는 나온다'는 말에는 "만약에 된다면 최종 결재는 할 것"이라며 "어차피 최종 당 대표의 직인이 들어가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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