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싱글즈 아메리칸 치즈' 8만3800박스 리콜…"포장재 질식 유발 위험"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 '싱글즈 아메리칸 치즈 슬라이스'(Singles American Cheese Slices). 〈사진=크래프트 하인즈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가공식품 제조업체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가 '싱글즈 아메리칸 치즈 슬라이스'(Singles American Cheese Slices) 8만3800여 박스를 리콜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크래프트하인즈는 웹사이트를 통해 "싱글즈 아메리칸 치즈 슬라이스 낱장을 감싼 얇은 비닐 포장지의 일부가 제대로 벗겨지지 않고 남아 구역질 또는 질식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자동포장 기계 중 한 대에서 일시적인 문제가 발생해 치즈 낱장을 감싼 비닐을 벗겨내도 얇은 속필름이 치즈 위에 남아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소비자 불만이 잇따라 접수돼 자발적으로 리콜 조치를 내렸다"면서 "소비자 6명은 해당 제품을 섭취한 뒤 질식이나 구역질을 경험했다고 밝혔으나 부상이나 심각한 건강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문제를 일으킨 기계를 수리하고 다른 모든 기계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콜 대상은 최적소비기한 만료일이 2024년 1월 10일부터 2024년 1월 27일 사이인 크래프트 싱글즈 아메리칸 저온살균 가공치즈 16온스(약 453g) 포장(24장)과 최적소비기한 만료일이 2024년 1월 9일부터 2024년 1월 13일인 3파운드(약 1.3kg) 멀티팩(72장)입니다.

크래프트하인즈 측은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매한 매장에서 교환 또는 환불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