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서 제일 컨디션 좋았던 박세웅, AG 직전 마지막 실전 점검도 준비 완료
롯데 우완 박세웅(28)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합류하기 전 정규리그에서 마지막 실전 점검을 무사히 마쳤다.
박세웅은 지난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5안타 1홈런 1볼넷 4삼진 2실점으로 팀의 7-4 승리에 기여했다.
박세웅 개인적으로는 개인 3연승을 이어갔다. 지난 9일 NC전에서 6.2이닝 2실점을 기록한 이후 이후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도 달성했다.
정규시즌은 막판을 향해 달려가지만 박세웅의 컨디션은 오히려 더 좋아지고 있다.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서 역할에 기대감이 더 커진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5년 90억원이라는 조건에 롯데 구단 최초로 다년 계약을 맺은 박세웅은 이번 시즌에 모든걸 ‘올인’했다. 상무에 지원해 서류 합격을 했던 박세웅은 상무 입대를 과감히 포기하고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올해 모든걸 걸었다.
박세웅은 태극마크에 대한 애착이 크다.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대표팀에 발탁돼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그는 한층 성숙해져 돌아왔다. 국제대회 경험 후 야구를 보는 자세가 달라진 그는 실제로 멘털적으로도 더 성숙해졌고 국내 리그에서도 활약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시즌 10승(11패)를 올리며 개인 3번째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그리고 이후 국제 대회마다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즌 개막 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발탁된 그는 투수진 중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어떤 보직이든 던지겠다”던 박세웅은 매 경기 투수들의 난조로 1라운드 조기 탈락이라는 결과를 안았던 대표팀에서 유일한 위안거리 중 하나였다. 당시 박세웅은 2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국제 무대에서의 기량을 확인했다. “모든 투수들이 준비를 최선을 다해서 했다”라며 동료들을 두둔했던 그는 WBC에서 배운 점을 다시 한번 자신의 경험으로 삼았다.
2023시즌 개막 후 WBC의 여파로 4월 한 달 동안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 5.12로 주춤했지만 5월 한 달 동안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 1.88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안경 에이스’의 면모를 이어간 박세웅은 6월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발탁됐다. 7월에는 3경기 3패로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대회가 다가올 수록 다시 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월 3경기 패배 없이 2승 평균자책 3.18을 기록 중이다.
도쿄올림픽과 WBC와는 달리 아시안게임은 박세웅의 역할이 크다. 아시안게임은 대표팀 엔트리에 연령 제한을 뒀고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1995년생인 박세웅은 최연장자이다.
또한 대표팀에서 경험을 가진 선발 자원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박세웅의 어깨가 무겁다. 게다가 이정후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타격에서도 전력적으로 약해진 가운데 전적으로 투수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이런 부담감들이 있지만 박세웅은 온 힘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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